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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란 없는 ASL D조, 누가 살아 남을까

테란 없는 ASL D조, 누가 살아 남을까
아프리카TV 스타크래프트 리그(이하 ASL) 시즌7에서 테란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테란이 없는 조인 D조에서 누가, 어느 종족이 8강에 오를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19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아프리카TV 스타크래프트 리그 시즌7 16강 D조에서는 프로토스 변현제와 정윤종, 저그 임홍규와 이예훈이 대결을 펼친다.

3개조를 소화한 ASL 시즌7에서는 테란이 3명이나 8강에 오르면서 기염을 토했다. A조에 속했던 임진묵만 2패로 탈락한 테란은 B조에 배정됐던 김성현이 패자전과 승자전에서 내리 승리하면서 8강에 올랐고 C조에서는 조기석이 1위, 박성균이 2위로 통과하면서 4명이 출전해 3명이 8강에 진출했다. 뒤를 이은 저그는 김정우와 김윤환이 각각 A조와 B조의 1위를 차지했고 김민철과 김현우가 탈락하며 진출률 50%를 이루고 있다.

가장 성적이 좋지 않은 종족은 프로토스다. A조에서 이경민이 조 2위로 8강에 오른 것을 제외하면 김승현, 장윤철, 도재욱 등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특히 장윤철과 도재욱 등 ASL에서 잔뼈가 굵었고 24강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줬던 선수들의 연속 탈락은 충격적이었다.

테란 없는 ASL D조, 누가 살아 남을까

16강 D조에는 진출률이 가장 높은 종족인 테란이 없다. 시드 배정자 자격으로 프로토스 변현제가 자리하고 있으며 저그 임홍규와 이예훈, 프로토스 정윤종이 출전한다. 저그가 프로토스를 상대하기 쉽다고 하지만 D조의 프로토스들은 이번 시즌 저그를 잡아낸 경험이 있다. 변현제는 와일드 카드전에서 저그 김성대를 3대2로 꺾고 시드를 배정 받았고 정윤종은 24강에서 김윤환을 완파하면서 16강에 진출한다.

저그도 만만치 않다. 임홍규는 24강 A조 승자전에서 이경민을 상대로 캐논 러시를 막아낸 뒤 뮤탈리스크와 히드라리스크, 럴커로 몰아치면서 승리했다. 이예훈이 도재욱에게 패하기는 했지만 탄탄한 기본기를 자랑하는 선수이기에 이변을 만들어낼 여지는 남아 있다.

프로토스가 모두 진출하거나 저그와 프로토스가 1명씩 8강에 오른다면 환상적인 밸런스를 유지하지만 저그가 2명 진출할 경우 저그가 4명이나 진출하고 프로토스는 이경민 혼자 남으면서 저그와 테란의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8강으로 가는 마지막 길목에서 누가 살아 남느냐에 따라 토너먼트의 행배가 갈리기에 D조 경기에 더욱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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