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스타크래프트 리그 시즌7 16강 D조
승자전 정윤종(프, 12시) 승 < 네오실피드 > 임홍규(저, 8시)

정윤종이 이예훈에 이어 임홍규를 상대로도 테크니컬한 운영을 선보이면서 완승을 거두고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정윤종은 19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아프리카TV 스타크래프트 리그 시즌7 16강 D조 승자전에서 임홍규를 상대로 2시에 몰래 로보틱스를 건설한 뒤 다크 템플러 드롭을 통해 완파하고 조 1위를 차지했다.

앞마당에 넥서스를 일찌감치 지은 정윤종은 프로브를 임홍규의 본진 안에서 계속 살리면서 레어로 전환하는 것까지 확인했다. 입구를 질럿으로 막아 놓은 정윤종은 커세어를 생산해 임홍규가 스파이어를 건설한 것도 확인했다. 2시 지역에 몰래 로보틱스를 지으면서 변수를 만든 정윤종은 커세어를 보여주면서 임홍규의 스커지를 유도했고 2시에서 뽑은 셔틀에 다크 템플러 2기를 태워 임홍규의 본진에 드롭했다.

마치 임홍규의 시선을 빼앗으려고 일부러 입구를 열어준 것처럼 정윤종은 임홍규의 저글링 10기에 의해 입구 캐논이 파괴됐고 본진에서 부랴부랴 수비하는 듯했다. 임홍규가 신나게 저글링 컨트롤을 하는 동안 정윤종은 다크 템플러 2기를 저그 본진에 밀어 넣었고 드론을 다수 잡아냈고 스파이어까지도 파괴했다.

임홍규의 4시 해처리도 2차 다크 템플러 드롭을 통해 파괴한 정윤종은 커세어 6기를 모은 뒤 게이트웨이를 늘렸다. 커세어로 뮤탈리스크와 오버로드를 모두 끊어낸 정윤종은 셔틀 1기로 3cm 드롭을 시도, 질럿과 아콘을 저그의 본진에 떨구면서 레어를 파괴하고 승기를 잡았다.

본진에서 생산된 아콘과 질럿을 저그의 본진을 파괴한 병력과 합류시킨 정윤종은 임홍규의 앞마당을 파괴하면서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