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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L] 백동준, 30분 넘는 장기전 끝에 조성주와 1대1

백동준(사진=아프리카TV 생중계 화면 캡처).
백동준(사진=아프리카TV 생중계 화면 캡처).
◆GSL 2019 시즌1 코드S 8강 C조
▶조성주 1-1 백동준
1세트 조성주(테, 11시) 승 < 카이로스정션 > 백동준(프, 5시)
2세트 조성주(테, 5시) < 킹스코브 > 승 백동준(프, 11시)

뉴비 백동준이 진에어 그린윙스 조성주를 상대로 30분 넘는 장기전 끝에 세트 스코어 1대1을 만들어냈다.

백동준은 30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GSL 2019 시즌1 코드S 8강 C조 조성주와의 2세트에서 폭풍함으로 6시를 공략하고 암흑기사와 광전사로는 3시를 견제하는 양동 작전을 성공시키면서 30분 넘는 장기전에서 승리했다.

초반 분위기는 조성주가 가져가는 듯했다. 병영을 지은 뒤 사신을 생산해 정찰한 조성주는 백동준이 로봇공학시설을 일찍 지은 것을 확인했다. 의료선 2기를 생산해 해병을 실어 견제를 시도한 조성주는 백동준의 12시 확장 지역에서 전투를 펼쳤지만 거신에 의해 해병을 잃었고 추적자의 공세에 의료선 1기를 내줬다.

견제할 곳을 찾았지만 백동준이 완벽하게 방어선을 구축해 놓았다고 판단한 조성주는 공성전차와 해방선을 갖추면서 확장을 늘렸다. 백동준이 고위기사를 차원분광기에 태워 견제를 시도하면서 건설로봇 20여 기를 잡아냈지만 조성주는 개의치 않았다. 백동준이 거신과 추적자를 이끌고 치고 들어오자 해방선과 공성전차로 받아치면서 인구수에서 앞섰다.

조성주는 공성전차와 해방선을 모두 이끌고 백동준의 12시 확장 쪽으로 조이기를 시도했다. 해병과 불곰으로 치고 빠지면서 프로토스의 주병력과 싸움을 펼친 조성주는 거신과 불멸자, 집정관 등 핵심 병력을 제거했다.

기본 병력에 유령과 바이킹을 조합한 조성주는 해병과 불곰을 별똥대로 편성해 9시로 밀어 넣으면서 연결체를 파괴하며 재미를 봤다.

조성주의 유닛이 사거리가 짧다고 판단한 백동준은 폭풍함을 대거 모으면서 6시를 공략했다. 3시 지역으로 암흑기사를 대거 보내 견제한 백동준은 폭풍함으로 사령부를 무너뜨렸고 바이킹, 해방선의 숫자도 줄였다.

백동준은 양방향 흔들기로 이득을 챙겼다. 조성주가 바이킹, 유령, 지상군을 앞세워 중앙으로 치고 나올 때마다 광전사와 암흑기사를 3시로 파견해 확장 기지를 파괴했고 본진까지 장악했다. 10여 분 넘게 똑같은 작전을 이어간 백동준은 조성주의 자원을 모두 소진시키면서 항복을 받아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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