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운은 1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VSG 아레나에서 열리는 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이하 KSL) 시즌3 16강 A조에서 프로토스 도재욱을 상대로 전역 이후 첫 공식전을 치른다.
한빛 스타즈와 웅진 스타즈에서 저그 에이스로 활약하면서 개인리그 막바지에 결승에 오르기도 했던 김명운은 스타크래프트 공식 개인 리그가 사라졌을 때에도 꾸준히 활약했다. 소닉 스타리그와 스베누 스타리그, 대국민 스타리그에도 나섰던 김명운은 2017년 의경으로 입대했고 올해 초 전역했다. 곧바로 KSL 시즌3 예선에 출전한 김명운은 프로토스 진영화를 격파하면서 본선에 진출했다.
김명운은 현역 시절에도 프로토스전을 잘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2009년 이야기이지만 7개월 가량 프로토스를 상대로 13연승을 달린 기억도 있으며 현역 시절에는 '택뱅리쌍'의 프로토스 멤버인 김택용, 송병구와 전적상 어깨를 나란히 하기도 했다.
김명운의 전역 후 공식 복귀전 첫 상대도 공교롭게 프로토스인 도재욱이다. ASL 시즌7 24강에서 서문지훈과 이예훈 등 경험이 많지 않은 저그를 상대로 승리하면서 16강까지 올라갔던 도재욱은 저그전에 대한 약점이 있다는 평가를 내내 받았던 선수다.
전역 이후 처음으로 팬들을 만나는 김명운이 전성기 때의 프로토스전 실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이목이 모인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