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가 LEC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EMEA 챔피언십(LEC) 서머 그룹 스테이지에서 팀 BDS를 2대0으로 제압했다. 앞선 그룹 스테이지 첫 경기에서 KOI를 깔끔하게 2대0으로 제압하며 승자조에 진출했던 G2는 BDS까지 완파하면서 가볍게 플레이오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치러진 앞선 두 번의 스플릿(윈터, 스프링) 모두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던 G2는 서머 시즌까지 진출하며 올해 모든 LEC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됐다.
1세트 출발은 좋지 못했다. 가렌을 선택한 상대를 공략하기 위해 탑 인베이드를 시도했지만, 상대의 낚시 플레이에 당하며 순식간에 2킬을 헌납한 것이다. 좋지 않은 시작을 했지만, G2는 침착하게 라인전을 펼쳐나갔다. 카이사-렐을 플레이한 바텀 듀오는 상대 바루스-알리스타 조합을 압박했고, 미드와 탑에서도 라인 주도권을 잡으면서 경기를 풀어갔다. 적극적인 라인전으로 인해 미드 갱킹을 허용하며 또 피해를 봤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결국 아이번을 플레이한 '야이크' 마르틴 순델리가 바텀 갱킹을 성공시켰고, 미드에서도 성과를 내면서 골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부터는 G2의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적극적으로 교전을 열면서 이득을 챙겼고, 이 과정에서 초반에 말렸던 라이너들 모두 성장을 회복하는 것에 성공했다. 드래곤 스택 2개를 일방적으로 내줬지만, 전투로 차이를 벌린 G2는 결국 28분 만에 상대 넥서스를 파괴하고 첫 세트를 가져갔다.
탑에서의 1대1 킬 교환으로 시작한 2세트에서 G2는 흐름을 잡기 위해 BDS와 치열하게 맞섰다. 킬 교환 과정에서 드래곤 스택 두 개를 상대에게 내준 G2는 앞선 세트와 마찬가지로 전투를 통해 꾸준히 이득을 챙겼다. 결국 17분 드래곤 전투에서 트리스타나로 트리플 킬을 기록한 '캡스' 라스무스 뷘터를 앞세워 승리하며 확실하게 차이를 벌렸다. 이후 일방적으로 상대를 두들겼고, 마지막 한타에서 '캡스'의 펜타 킬과 함께 승리,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한편 엑셀 e스포츠 또한 SK 게이밍을 2대1로 꺾고 플레이오프에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날 경기에서 각각 G2와 엑셀에게 패한 BDS와 SK 게이밍은 그룹 스테이지 최종전에서 다시 한번 플레이오프 진출에 도전한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