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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비' 맹활약한 한국, 40분 만에 사우디 잡고 4강...중국과 대결

'카나비' 맹활약한 한국, 40분 만에 사우디 잡고 4강...중국과 대결
한국 대표팀이 눈을 즐겁게 하는 경기력으로 금메달을 향한 진격을 이어갔다.

한국은 27일(한국시각) 중국 항저우 e스포츠 센터 보조 경기장에서 열린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8강전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2대0으로 승리했다. '쵸비' 정지훈을 선발 출전시킨 한국은 두 개의 세트를 각각 21분, 17분 만에 끝내면서 총 48킬을 따내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4강에 올랐다. 한국은 오는 28일 가장 강력한 라이벌인 중국을 상대로 4강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1세트부터 한국이 강력한 경기력으로 빠르게 상대를 제압했다. 라인전 단계서부터 상대를 압박해간 가운데, 탑에서 '제우스' 최우제가 상대 갱을 버텨내는 사이에 합류한 '카나비' 서진혁이 더블 킬을 따냈다. 이어 최우제가 솔로 킬까지 만들어내면서 격차를 크게 벌렸다. 바텀에서도 교전에서 대승한 한국이 12분 만에 골드 격차를 7천 골드까지 벌렸다.

압도적인 격차를 벌려낸 한국은 상대 포탑을 하나씩 철거해가면서 상대를 압박해갔다. 18분 미드로 진격한 한국은 쌍둥이 포탑을 파괴한 뒤 상대 이니시에이팅을 받아쳐 교전에서도 대승을 거뒀다. 정비한 뒤 바론 사냥에 나선 한국은 상대에게 바론을 스틸당했지만, 상대 두 명을 잡아낸 뒤 진격해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했다.

2세트에선 한국이 서진혁의 니달리를 중심으로 폭발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서진혁은 니달리로 경기 초반 상대 갱킹을 완벽히 읽어내면서 교전에서 대승해 3킬을 따냈다. 라인전 자체도 전라인서 유리한 구도를 만들어낸 한국은 소규모 교전마다 승리를 따내며 격차를 벌려갔고, 서진혁 역시 '메자이의 영혼약탈자'를 올리면서 스노우볼을 더욱 크게 굴렸다. 간혹 상대에게 킬이 넘어가기도 했지만 오브젝트 등의 굵직한 이득은 모두 한국의 것이었다. 15분이 되기도 전에 1만 2천 골드의 격차를 벌려낸 한국은 미드로 진격해 17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허탁 기자 (taylo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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