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은 14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플레이-인 스테이지 라우드와의 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지난 10일 플레이-인 1라운드에서 라우드에게 0대2로 패했던 GAM은 이 날 경기에선 단단한 뒷심을 바탕으로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다음 라운드로 향했다. GAM의 다음 상대는 BDS를 잡아내면서 플레이-인 돌풍의 핵이 된 팀 웨일스다. 플레이-인 돌파를 향한 마지막 관문에서 베트남 내전이 성사된 셈이다.
1세트에선 GAM이 상체의 힘으로 불리했던 게임을 역전시켰다. GAM은 미드에서 갱킹에 당하고 상대 침입에 정글까지 잡히는 등 초반 불리한 상황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상대 바텀 다이브를 받아내면서 '카티' 당타인피의 빅토르가 2킬을 챙기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동시에 탑에서도 '키아야' 쩐두이상의 크산테가 솔로 킬을 따냈다. 잘 성장한 '키아야'의 크산테는 상대 공세를 모두 받아내면서 미드 교전의 승리를 이끌었고, 기세를 탄 GAM이 압박을 이어갔다.
23분 바론 둥지 부근서 교전을 대승한 GAM은 바론 버프를 챙긴 뒤 한타서 연달아 승리하면서 골드 격차를 8천까지 벌렸다. 승기를 잡은 GAM은 포탑을 차례로 파괴한 뒤 차근차근 오브젝트를 챙겨갔고, 34분 미드 교전서 대승한 뒤 진격해 넥서스를 파괴했다.
2세트에선 '키아야'의 나르가 게임을 가져왔다. GAM은 1세트에 이어 이번에도 불리하게 출발했다. 미드에서 신드라가 갱킹을 당하며 킬을 내준 것. '키아야'의 나르가 탑에서 분위기를 바꿨다. '키아야'는 첫 다이브 시도에서 상대를 데려간 것에 이어 두 번째 다이브 시도에서 상대 두 명을 모두 잡아내고 살면서 성장을 마쳤다. '키아야'는 이어 다음 타이밍에 솔로 킬까지 따내면서 탑 라인의 균형을 무너뜨렸다.
잘 성장한 나르가 합류하자 본대에서 GAM이 이득을 챙겨나가기 시작했다. 드래곤 스택과 추가 킬이 모두 GAM의 손에 들어갔다. 주도권을 쥔 GAM이 바론을 중심으로 압박을 이어갔고, 결국 26분 상대를 잘라낸 뒤 바론 버프를 챙기며 승기를 굳혔다. 이어 바텀으로 진격한 GAM이 추가로 한타서 승리하면서 골드 격차는 9천까지 벌어졌다. 압박을 이어간 GAM은 36분 바텀으로 진격해 상대를 쓸어내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허탁 기자 (taylo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