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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다시보기] 죽지 않는 '케리아'의 '금강불괴' 탐 켄치

T1 '케리아' 류민석.
T1 '케리아' 류민석.
T1이 파죽의 11연승을 달렸다. 지난 2일 열린 OK저축은행 브리온전에서 2 대 0 승리를 거둔 T1은 개막전 젠지e스포츠전 패배 이후 단 한 번도 멈추지 않고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11연승에 성공한 브리온전에서는 서포터 '케리아' 류민석의 활약이 빛났다. 특히 1세트 당시 탐 켄치를 플레이하며 상대의 모든 딜을 받아내는 '금강불괴(몸이 단단해지는 소림사의 무공)'와 같은 모습을 보여준 동시에 트리플 킬까지 기록하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올 시즌 탐 켄치는 LCK에 24번 등장해 15승 9패로 62.5%의 높은 승률을 보여주고 있다. 이중 무려 다섯 번의 승리가 류민석에 의해 기록됐다. 류민석은 올 시즌 탐 켄치를 두 번 이상 플레이한 선수 중 유일하게 100%의 승률을 기록 중이다. 류민석 역시 자신의 탐 켄치에 대해 "내가 제일 뛰어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을 정도로 자신감을 보인 바 있다. 브리온전 1세트 24분경에 열린 전투에서의 모습은 그런 그의 자신감을 증명하는 장면이었다.

이날 류민석은 '구마유시' 이민형의 세나와 조합해 탐 켄치를 활용했다. 라인전 초반부터 안정적으로 CS를 수급한 류민석은 11분경 두 번째 드래곤 전투에서 성장 탄력을 받는다. '구원' 구관모의 신 짜오를 궁극기 '집어삼키기'로 살린 데 이어, W 스킬 '심연 잠수'를 절묘하게 활용해 상대 둘을 띄우며 한타를 지배했다. 이 전투에서 1킬, 3어시스트를 올렸고, 연달아 바텀 다이브 성공과 순간 이동을 이용한 탑 합류로 2킬을 더했다.

W 스킬 '심연 잠수'로 상대 진형을 망가트리는 '케리아' 류민석.
W 스킬 '심연 잠수'로 상대 진형을 망가트리는 '케리아' 류민석.
이후 꿀열매를 먹으며 침착하게 '엔비' 이명준에게 스택을 쌓았고, 궁극기 '집어삼키기'로 상대 딜을 방해한다.
이후 꿀열매를 먹으며 침착하게 '엔비' 이명준에게 스택을 쌓았고, 궁극기 '집어삼키기'로 상대 딜을 방해한다.
빠르게 첫 번째 코어 아이템인 '얼어붙은 심장'을 뽑자, 류민석은 탐 켄치로 더욱 큰 영향력을 미치기 시작했다. 빠르게 경기를 굴려 23분에 화학 공학 드래곤 영혼까지 완성한 T1은 네 번째 드래곤 전투에서 우디르를 플레이한 '제우스' 최우제를 잃었다. 하지만 '카리스' 김홍조의 아지르를 잡았기에 과감하게 바론을 치는 시도를 한다.

이때 세 명은 바론 둥지 안에 있는 상황에서 둥지 밖에 있던 이민형이 '기드온' 김민성의 신짜오에게 물리며 위기를 맞는다. 그러자 류민석은 W 스킬 '심연 잠수'를 통해 신속하게 둥지 뒤로 넘어간다. 이 움직임으로 김민성을 도우러 오는 나머지 브리온 선수들의 진로를 끊으며 순식간에 T1에 유리한 한타 구도를 만들어냈다.

결국 트리플 킬까지 만들어내는 '케리아' 류민석.
결국 트리플 킬까지 만들어내는 '케리아' 류민석.
이때 세 명을 상대한 류민석은 침착하게 상대 '엔비' 이명준의 스몰더를 치면서 스택을 쌓았다. 동시에 화학 공학 드래곤으로 인해 생긴 꿀열매를 터트리며 체력을 회복했고, 적절하게 E 스킬 '두꺼운 피부'를 사용하며 버텼다. 결국 서포터 류민석은 상대 원거리 딜러, 정글러, 서포터를 맞아 트리플 킬을 올리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서포터는 'LoL' 내 다섯 포지션 중 가장 존재감을 발휘하기 어려운 포지션으로 꼽힌다. 류민석은 데뷔 이래로 그런 의견에 반박하며 존재감을 뽐내왔다. 브리온전 1세트 탐 켄치로 트리플 킬을 기록한 장면 역시 류민석의 존재감을 여실히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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