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개막이 10여 시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SK텔레콤 T1의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이 톱 플레이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라이엇게임즈는 9월 중순 이후 매일 2명씩, 총 20명의 톱 플레이어를 선정해 공개했다. 카운터 로직 게이밍의 원거리 딜러 'Doublelift' 일리앙 펭을 시작으로 많은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고 최종 1위로는 SK텔레콤 이상혁이 선정된 것.
이상혁은 2013년 미국에서 열린 제3회 롤드컵에서 SK텔레콤 T1 K가 우승할 때 최고의 플레이를 펼치면서 전세계 팬들로부터 최고의 선수라고 찬사를 받은 바 있다. 2014 시즌에는 한국 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하면서 참가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2015 시즌 챔피언스 스프링과 서머를 동시에 우승하면서 한국 대표로 당당히 참가했다.
라이엇게임즈는 이상혁을 평가하는 글에서 "이상혁은 의문의 여지 없이 세계 최고의 선수이며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2014년 롤드컵에 나오지 못했지만 올해 SK텔레콤 T1 동료들과 함께 완벽한 팀을 꾸려 왕좌를 찾기 위해 돌아왔다(Faker is back to reclaim his World Championship throne)"라고 표현했다.
또 "이상혁은 라인전에서 극단적으로 공격적이며 암살 기회가 왔을 때 상대를 맵에서 지워버린다"라고 평가했다. 교전에서는 "적에게 언제 들어가야 하는지 신중하게 결정하며 항상 정확한 선택만 보여준다"라며 높이 평가했다.
이상혁이 속한 SK텔레콤 T1은 한국 시간으로 오는 2일 '류' 유상욱이 속한 H2k 게이밍과의 대결을 시작으로 16강 조별 풀리그 일정에 돌입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