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게임단 MVP의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팀인 MVP 블랙은 지난 7일 아시아 스타 더스트(이하 ASD) 출신의 '오레오맨' 이재원을 영입했다. ASD는 스네이크로부터 후원이 끊기며 어려움을 겪었고, 커뮤니티 오픈 시즌2가 끝난 뒤 해체했다.
커뮤니티 오픈 시즌2에서 우승한 MVP 블랙은 '락다운' 진재훈이 팀을 나가며 결원이 생겼고, 이를 이재원으로 메웠다. 진재훈은 친형인 '하이드' 진경환과 같은 팀에서 활동하길 원해 팀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진경환 역시 MVP 스카이를 떠났고, 이재원과 같은 ASD 출신의 '몽키D피쉬' 임진우가 빈자리를 대체했다.
레오릭, 캐리건, 일리단 등 근접 영웅을 잘 다루는 이재원은 ASD의 주축 선수였다. 중국 리그에서는 한 차례 우승을 경험했지만 국내에서는 정상에 서지 못했다. 지난해 슈퍼리그 기간 도중엔 과거 인터넷에 올린 글로 인해 '일베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재원은 당시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과거에 안 좋은 일이 있었는데 너무 경솔했던 것 같다. 요즘은 정신 차렸다"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MVP 블랙 김광복 감독은 "어렸을 때 철이 없어 잘못을 했지만 감독이나 코치가 없는 팀에서 활동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잘 지도하겠다"고 영입소감을 밝혔다.
MVP 블랙은 새로 합류한 이재원과 함께 다가올 히어로즈 슈퍼리그 2016 시즌1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