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우와 연제길은 26일 중국 항저우 e스포츠 센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e스포츠 종목 스트리트파이터 부문의 경기에 나선다. 스트리트파이터 V 부문이 예선전부터 진행되는 가운데, 김관우와 연제길은 32강에 선착해 예선을 치르지 않고 32강부터 경기한다.
32강전부터는 e스포츠 팬에게는 친숙한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경기가 진행된다.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은 한 번 패배한다고 탈락하는 것이 아니라, 패자조로 떨어져 다시 한 번의 기회를 얻게 되는 시스템이다. 동메달 결정전과 결승전은 7판 4선승 제로, 나머지 경기는 3판 2선승 제로 진행된다.
스트리트 파이터 V 종목은 지난 해 이미 선발전을 완료한 뒤 긴 기간 아시안게임을 향해 준비해왔다. 총 3번의 합숙 훈련을 거쳤고, 경기 내적으로나 외적으로나 많은 것을 준비해왔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는 스트리트 파이터의 신작이 출시되면서 연습 상대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그럼에도 자체 연습을 진행하고 정보를 수집하는 등 메달을 향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고 한다. 오늘부터 진행되는 아시안게임 경기는 1년간의 노력을 증명하는 자리인 셈이다. 과연 한국의 대표 선수들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메달을 가져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허탁 기자 (taylo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