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에서 벌어진 LCK 서머 9주 차 DRX를 2대0으로 제압했다. 시즌 9승 8패(0)을 기록한 kt는 다음 경기인 T1이 광동 프릭스를 2대1로 잡아내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라스칼' 김광희와 라인 전을 펼친 '퍼펙트' 이승민은 "오늘 경기 이겨서 기쁘고, 제 부분만 좀 고치면 (앞으로도) 깔끔하게 이길 수 있을 거 같아서 나쁘지 않았던 거 같다"라며 "1세트는 궁 인지나 이런 게 좀 빡세게 안 돼서 많이 죽었다. 2세트는 좀 빡세게 인지하고 갔지만, 제가 거리 조절을 잘 못해서 죽었던 경우가 많이 나왔다. 다이브를 받아치는 것 등 그런 부분을 고치면 아마 깔끔했던 경기력이 나왔을 거 같다"고 평가했다.
kt는 지난 젠지e스포츠와의 경기서 승리하며 상대 매치 30연승을 저지했다. 이승민은 경기에 대해선 "'사이드 부분서 좀 신경을 많이 쓰자'라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한 번 잘렸던 부분이 많이 아쉽다"고 했다. 경기 후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기뻐했지만 본인만 무뚝뚝한 표정을 지은 이유를 묻자 "1세트 나르와 오로라 라인전 구도를 자신 있어 했는데 제가 망해서 경기 후에도 그거에 대한 생각이 많이 났다"고 말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