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기획] 총상금 20억 원 'FSL' 개막 임박…달라진 점은?

2025 FSL 스프링 로고(제공=넥슨).
2025 FSL 스프링 로고(제공=넥슨).
인기 온라인 축구게임 'FC온라인'의 프로 e스포츠 리그가 2025년을 맞아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했다.

넥슨은 지난 2월 유튜브 등 영상 페이지를 통해 그 동안 'eK리그'로 운영됐던 프로 e스포츠 리그 개편안을 안내하며 새로운 프로 리그 'FC 온라인 슈퍼 챔피언스 리그(FSL)'을 발표했다.

새로워진 이름과 로고, 그리고 많은 부분에서 변경점이 소개된 가운데 'FSL'의 등장은 기존 리그 구성뿐만 아니라 참가 팀과 선수 변동까지 다양한 변화로 이어지며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렇다면 오는 31일부터 6월14일까지 3개월에 걸쳐 진행되는 '2025 FSL 스프링'에서 팬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부분은 무엇일까?

2025 시즌 총 상금은 20억 원으로 결정됐다(출처=대회 소개 영상 캡처).
2025 시즌 총 상금은 20억 원으로 결정됐다(출처=대회 소개 영상 캡처).


◆ 개인전으로 바뀐 정규 시즌, 2025년 전체 상금 '20억 원'에 '깜짝'

이번 'FSL'을 이야기하며 가장 먼저 팬들의 시선을 끈 것은 그동안 팀전으로 진행됐던 대회가 개인전으로 바뀐 것과 2025년 'FSL'의 총상금이 20억 원으로 책정됐다는 점이었다.

총 32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이번 'FSL'은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의 32강 조별 예선이 5주에 걸쳐 진행된 뒤 16강전 부터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변경된다. 조별 예선부터 8강 토너먼트까지는 3전 2선승 제로 경기가 진행되며 4강전과 3위 결정전, 그리고 결승전은 5전 3선승제로 치러져, 진정한 강자가 누구인지를 결정짓는다.

상금의 경우 올해 2번의 시즌이 열리는 만큼 시즌당 총상금은 10억 원이다. 지난해 마지막 시즌이었던 '2024 eK리그 챔피언십 시즌2'에 걸린 총상금이 3억 원이었기에 그 3배가 넘는 금액이 2025년 'FSL'의 첫 시즌, 그것도 개인전으로 진행되는 리그에 걸렸다는 점은 모두를 놀래키기에 충분했다.

10억 원이라는 상금 중 우승을 차지한 선수에 돌아가는 몫은 5000만 원으로 알려져 있다. 이어 2위는 2500만 원, 3위는 1500만 원 4위는 1000만원, 5~8위는 300만 원, 9~16위는 100만원 등 순위에 따라 각 선수들에 상금이 차등 지급될 예정이다. 또한 우승 선수가 속한 팀에는 2억4000만 원이 주어지며 16위까지의 팀에도 팀 상금이 수여된다.
'2025 FSL 스프링'의 대회 상금(출처=대회 소개 영상 캡처).
'2025 FSL 스프링'의 대회 상금(출처=대회 소개 영상 캡처).

◆ 프랜차이즈 리그로의 전환과 인기 선수들의 새로운 출발

승강개념이 존재했던 'eK리그'와 달리 'FSL'은 리그 전문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 명문 구단 8팀이 프랜차이즈로 참여하는 점도 기존과 다른 부분이다.

참가팀의 경우 지난 시즌 'eK리그'에 참가했던 KT 롤스터와 DN 프릭스(전 광동 프릭스), 젠지 e스포츠에 더해 T1, DRX, 디플러스 기아, BNK 피어엑스, 농심 레드포스 등이 합류하며 새로운 판짜기에 들어갔다.

프랜차이즈 방식 도입으로 총 8개 구단이 참여하게 됐다(출처=대회 소개 영상 캡처).
프랜차이즈 방식 도입으로 총 8개 구단이 참여하게 됐다(출처=대회 소개 영상 캡처).
여기에 팀 간 공정성을 보장하고 재정적 안정성 및 지속 가능한 운영 도모, 균형있는 경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로스터 내 정규 선수 4인을 대상으로 'FSL 샐러리 캡' 제도를 도입했다. 이로 인해 팀 선수들의 이적 또한 이뤄졌는데 대표적인 사례로 KT 롤스터의 '트윈타워'로 불렸던 곽준혁과 박찬화가 각각 디플러스 기아와 DRX에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또한 프로팀 입단을 목표로 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트라이아웃을 실시, 기회를 제공했다. 이들 중 젠지 e스포츠의 '원더08' 고원재와 농심 레드포스의 '프로스트' 김승환 등이 프리시즌으로 진행됐던 'FSL 팀 배틀'서 두각을 나타내며 기존 강자에 도전장을 내미는 신인 선수의 패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새로운 팀 구성으로 선수들에게도 도전이 시작됐다(출처=대회 소개 영상 캡처).
새로운 팀 구성으로 선수들에게도 도전이 시작됐다(출처=대회 소개 영상 캡처).
◆ 승부의 향방을 가를 'FSL 드래프트 시스템'

경기 진행에 있어 가장 관심을 가질 부분은 바로 경기에 나설 스쿼드를 구성하는 'FSL 드래프트 시스템'이다. 경기 시청의 몰입감을 더하기 위해 준비된 ‘FSL 드래프트 시스템’은 양 선수가 코인 토스를 통해 선, 후픽을 결정한 후, 먼저 동시에 포메이션을 결정한다.

이어 선픽을 가져간 선수가 1명을 고른 후, 후픽 선수가 2명을 선발한다. 이런 방식으로 순차적으로 12번째까지 번갈아 가며 2명씩 선택한 뒤 13번째부터 인원을 늘려 선택한다. 제한 시간은 30초로이며 한 라운드에 이미 선택된 선수는 다른 팀이 다른 클래스로도 사용할 수 없다.

특히 '다이나믹 스쿼드' 방식의 도입으로 골키퍼 2명을 포함한 18명의 선수는 이전 매치에서 사용했던 선수의 경우 다음 매치에서 다시 꺼낼 수 없도록 해 팬들은 경기 외에도 팀 구성에 대한 전략적인 수싸움에서도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같은 선수를 동시에 선택하거나 한 번 선택한 스쿼드를 다음 세트에 사용할 수 없게 됐다(출처=대회 소개 영상 캡처).
같은 선수를 동시에 선택하거나 한 번 선택한 스쿼드를 다음 세트에 사용할 수 없게 됐다(출처=대회 소개 영상 캡처).
◆ 아마추어부터 FSL까지! 피라미드 형태로 구성되는 리그 생태계

넥슨은 'FSL'을 준비하며 최상위 리그만이 아닌, 하위 리그에 대한 부분까지 정보를 발표, 리그 생태계 발전에도 많은 공을 들이고 있음을 알렸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FSL'에서는 기존 승강제를 폐지하고 크게 프로, 세미프로, 아마추어 리그로 나눈 뒤 각 리그 레벨에 따라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생태계를 구축했다. 새로운 생태계에서는 'FSL' 및 'FFL'가 위치하는 프로를 비롯해 1티어 오픈 리그 '세미프로', 2~3티어 오픈리그 '아마추어'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FSL’과 같은 기간 진행되는 2부 리그 ‘FC 온라인 퓨처스 리그(FFL)’는 프로 진입 관문 형태의 토너먼트다. 이 대회는 예선을 통과한 프로지망생, 구단 예비 선수 등 32명이 참여하며, 리그 종료 후 이적시장 통해 ‘FSL’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세미프로 단계의 오픈리그와 연계되는 만큼 두각을 보이는 유망주 및 잠재력 있는 다양한 선수들이 'FSL' 진입을 위해 도전하게 된다.

1티어 오픈리그의 경우 넥슨과 지자체 등 공인기관이 함께 주관하는 전국 단위의 세미프로 레벨 대회로 유명 ‘FC 온라인’ 크리에이터 이벤트성 대회를 포함해 연간 6회 이상 개최된다. 그 밑에 위치하는 2~3 티어 오픈리그는 지자체 및 서드파티에서 진행하는 대회로, 별도 기준에 따라 대회 지원 플랫폼을 통해 연간 50회 이상 대회 개최를 지원한다.

넥슨은 이러한 티어별 대회 생태계 구축을 통해 ‘FC 온라인’ 이용자 모두에게 프로 선수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하위 리그 및 오픈 리그도 함께 운영된다(출처=대회 소개 영상 캡처).
하위 리그 및 오픈 리그도 함께 운영된다(출처=대회 소개 영상 캡처).

◆ 조 지명식으로 카운트다운 시작된 '2025 FSL 스프링'

한편 'FSL'의 첫 시즌인 '2025 FSL 스프링'의 개막을 앞두고 32강 조별 예선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조 지명식이 개최됐다.

치열한 눈치 싸움이 이어진 가운데 농심 레드포스의 김승환이 FTB에서 승리했던 디플러스 기아 곽준혁을 지명하며 김시경-권창환-김승환-곽준혁이 속한 A조가 최고의 '죽음의 조'로 꼽혔다. 또한 DRX의 박찬화와 젠지 황세종, KT 롤스터 이지환, 피어엑스 강무진이 G조에서 만났으며, KT 롤스터 김정민과 농심 레드포스 장재근, 젠지 고원재, DN 프릭스 이현민 등도 D조에서 16강 진출을 겨루는 등 다수의 조에서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한편 '2025 FSL 스프링'의 개막일인 31일에는 DN 프릭스 김시경과 농심 레드포스 김승환의 A조 경기와 KT 롤스터 윤창근 대 피어엑스 김병권의 B조 경기, 젠지 박세영 대 DN 프릭스 배재성의 C조 경기가 예정돼 있다.

'2025 FSL 스프링' 32강 조 지명식 결과(출처=조 지명식 영상 캡쳐).
'2025 FSL 스프링' 32강 조 지명식 결과(출처=조 지명식 영상 캡쳐).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

1DK 0승 0패 +0(0-0)
2T1 0승 0패 +0(0-0)
3젠지 0승 0패 +0(0-0)
4한화생명 0승 0패 +0(0-0)
5KT 0승 0패 +0(0-0)
6DRX 0승 0패 +0(0-0)
7농심 0승 0패 +0(0-0)
8OK저축은행 0승 0패 +0(0-0)
9DN 0승 0패 +0(0-0)
10BNK 0승 0패 +0(0-0)
1
2
3
4
5
6
7
8
9
10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