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넥슨 관계자는 “최근 김재범 마케팅 본부장을 위젯 신임 사장으로 선임하면서 이 회사에 대한 경영권 인수작업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위젯은 넥슨 개발자들의 회사를 그만두고 나가서 설립한 회사로, 지난해 ‘메이플 스토리’를 선보이며 일약 스타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넥슨은 위젯 설립 초기부터 퍼블리싱 계약을 맺고 ‘메이플 스토리’를 서비스했으며, 이 게임으로만 월 최고 3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넥슨은 이번 위젯 경영권 인수와 관련해 “이승찬 사장이 해외 사업을 위해 국내 법인 매각을 추진함에 따라 경영권 인수에 나섰다”고 밝혔으나, 인수 방식과 규모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업계 전문가들은 ‘메이플 스토리’ 연간 매출과 위젯의 규모를 고려하면 최소 수백억원의 자금이 오갔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넥슨은 최근 불거진 SK그룹과의 M&A설에 대해 "현재 충분한 기술력과 자금력을 갖추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대기업은 물론 타 업체와의 제휴도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