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유두현 전 협회 심판장은 지난 23일 대통령배 전국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 참관을 위해 안동으로 이동하던 중 새벽 1시쯤 강원도 원주에서 빗길에 차량이 미끌어지며 5톤 트럭에 치여 변을 당했다. 유 전 심판장의 비보를 접한 올드 프로게이머들은 강원도 원주시 원주기독병원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를 찾아 아쉬움을 함께했다.
이날 빈소를 찾은 프로게이머는 대부분 은퇴한 선수들. KT 롤스터에서 코치로 활동하고 있는 강도경 코치를 비롯해 과거 협회에서 심판으로 활동했던 이광수 전 팬택 코치, 변성철 전 하이트 스파키즈 코치, 도진광 전 MBC게임 히어로 코치, 국기봉, KTF서 활동하던 박현준, 삼성전자 이창훈, 변은종, 박성훈, 팬택 나도현, 김성진, 이스트로 정영주, 김원기, 화승 김성곤 등 30여 명의 전직 프로게이머들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이외에도 전 이스트로 감독인 이지호, 협회 심판이자 KTF 감독이었던 김철, 위메이드 김양중 감독, CJ 조규남 감독 등이 고인의 빈소를 찾았다.
KT 강도경 코치는 "유두현 전 심판장이 1세대 프로게이머로 활동하면서 많은 사람들로 부터 좋은 평판을 들었기 때문에 은퇴한 선수들이 대거 찾은 것 같다. e스포츠를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하는 사람인데 일찍 떠나 아쉽다"고 말했다.
25일 새벽 발인이기 때문에 24일 대부분의 e스포츠 관계자들이 고 유두현 심판장의 빈소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