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ABC토크] 직접 나서야 하나

10월 중순 이후 프로리그가 개막됐고 하순 개인리그의 예선전이 치러진 뒤로 프로게임단들이 본격적인 시즌에 들어갔습니다. 블리자드와 그래텍의 지적 재산권 요구로 인해 방송사를 상대로 소송이 제기되는 등 e스포츠 업계 전체가 뒤숭숭한 상황이지만 프로게임단들은 프로리그 성적과 소속 선수들의 개인리그 분전, 팬들에게 멋진 경기를 보여주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감독님의 얼굴을 개인리그에서 보는 일은 하늘의 별따기였습니다. 대부분의 소속 선수가 출전하는 오프라인 예선을 치를 때에도 오후조나 저녁조 정도 되어야 현장에 나왔고 스타리그 36강이나 서바이버 토너먼트가 진행될 때에는 거의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토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적으면 한 번, 많으면 두 번 있는 프로리그 준비를 위해 숙소에서 다른 선수들을 트레이닝시키는 경우가 많았지요.

그런데 이번 시즌 A 감독은 개인리그에 자주 등장합니다. 예선은 물론, 진행되는 리그에도 손수 운전하면서 선수 운반, 컨디션 관리, 전략 관리 등을 하고 있습니다. 프로리그에 참가하는 팀이 10개로 줄어들면서 매주 더블 헤더를 치러야 하는 악조건 속에서도 개인리그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09-10 시즌 프로리그 성적이 상위에 랭크됐던 A 감독의 팀은 개인리그에서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습니다. 하기야 이영호와 이제동이 결승전에서 계속 맞붙었으니 어떤 팀이 개인리그에서 잘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겠습니까.

A 감독이 개인리그 현장에 올 때와 오지 않을 때 선수들의 성적이 엇갈려서 고민이 생겼습니다. 감독이 오면 소속 선수들이 좋은 플레이를 펼치며 승리하고 오지 않으면 떨어진다네요.

A 감독은 "만약에 제가 계속 개인리그에 선수들을 데리고 오면 우리 팀 선수들끼리 4강에서 모두 맞붙을 분위기인데요. e스포츠 업계에 큰 파장이 일지는 않을까요"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감독님, 걱정 마시고 양대 개인리그 4강에 소속 선수 모두 올려 놓으세요!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

1젠지 17승1패 +32(35-3)
2한화생명 14승4패 +19(30-11)
3디플러스 13승5패 +13(29-16)
4T1 11승7패 +6(25-19)
5KT 9승9패 -2(21-23)
6BNK 8승10패 -7(17-24)
7광동 7승11패 -2(21-23)
8농심 5승13패 -14(13-27)
9DRX 4승14패 -20(10-30)
10OK저축은행 2승16패 -25(8-33)
1
2
3
4
5
6
7
8
9
10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