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입니다.
15일 MBC게임 히어로와 위메이드 폭스의 경기에서 아쉽게 스코어를 맞히지 못했습니다. 출전 선수는 대부분 틀렸지만 스코어만은 맞아가던 차에 위메이드 박세정이 2연패를 당하면서 역전당했네요. MBC게임 히어로의 저력이 여전함을 새삼 느꼈고 박세정은 프로토스전 이외에 다른 종족전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6일에는 두 경기가 열립니다. 용산에서는 SK텔레콤 T1과 화승 오즈의 경기가 오후 1시부터, 문래동에서는 웅진 스타즈와 STX 소울의 경기가 오후 6시부터 펼쳐집니다. 두 경기 모두 흥미로울 것 같은데요. 이번 '이글아이'에스는 SK텔레콤 T1과 화승 오즈의 경기를 예상해 볼까 합니다.
SK텔레콤 T1의 경기를 예상하면 적중률이 좋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제 예측력이 좋다기 보다는 SK텔레콤이 이번 시즌 경기력이 좋다고 평하는 쪽이 맞을 것입니다. 몇 차례 이야기했지만 바늘로 찔러도 들어갈 만한 곳이 없네요.
화승과의 경기에서도 SK텔레콤의 승리를 예상해 봅니다. 라인업을 대강 살펴보면 저그를 두 팀 모두 선봉으로 내세울 것 같네요. '벤젠'이라는 맵이 저그가 자주 출전하는 맵이고 두 팀의 저그 성적도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아마도 어윤수와 방태수, 두 명의 저그 신예가 맞대결을 펼칠 것 같네요. 2세트도 한상봉과 박준오의 경기를 예상해 봅니다.
'중원'에서는 프로토스간의 정면 대결이 펼쳐질 것 같습니다. 이 맵에서는 당분간 저그나 테란이 나오기 어려울 것 같아서 앞으로도 모든 예상 종족전을 프로토스전으로 할 생각입니다(너무 무책임한가요?). 지난 두 번의 경기에서 SK텔레콤은 신예 정윤종을 내세워 재미를 봤습니다. 신예의 경우 준비한 패턴이 그리 많지 않을 수 있기에 도재욱을 출전시켜 정윤종을 숨기는 작전을 펼치지 않을까 합니다. 화승은 손찬웅이 나설 것 같네요.
화승 이제동의 출전이 예상되는 4세트 '그랜드라인SE'에서 SK텔레콤은 박재혁을 오랜만에 내세울 것 같습니다. 박재혁은 이제동과의 상대 전적에서 2대3으로 뒤처져 있지만 그래도 SK텔레콤 저그 가운데 가장 많이 상대해봤고 승률도 좋습니다. 만약 박재혁의 컨디션이 좋지 않다면 이승석의 기용도 기대해 봅니다. 이승석은 지난 시즌 5라운드에서 이제동을 꺾은 바 있죠.
언제나 그렇듯 김택용과 정명훈이 뒤를 받칠 것으로 보입니다. SK텔레콤은 최근 들어 무게감 있는 선수들을 돌려가며 5, 6세트에 배치하고 있는데요. 맵으로 보나 실력으로 보나 김택용과 정명훈이 뒤를 받치면서 경기를 마무리할 것 같습니다.
화승의 승리를 예상하는 팬들에게는 야박하게 들릴 지 모르겠지만 SK텔레콤의 전력이 너무나도 강력합니다. 4대2로 SK텔레콤의 승리를 예상해 봅니다.
만약 화승이 변수를 만들고자 한다면 프로토스 손찬웅과 김태균의 활약이 필요합니다. 시즌 초반 김태균이 4연승을 달리면서 선전했지만 최근 들어 '화토(화승 프로토스)'로 변화하려는 조짐이 보입니다. 화승 프로토스의 반전 드라마를 기대해 봅니다.
thenam@dailysports.com
◇예상 스코어 및 엔트리
◆신한은행 프로리그 1R 5주차@온게임넷
▶SK텔레콤 4대2 화승
1세트 어윤수(저) 승 < 벤젠 > 방태수(저)
2세트 한상봉(저) < 태양의제국 > 승 박준오(저)
3세트 도재욱(프) 승 < 중원 > 손찬웅(프)
4세트 박재혁(저) < 그랜드라인SE > 승 이제동(저)
5세트 김택용(프) 승 < 이카루스 > 구성훈(테)
6세트 정명훈(테) 승 < 서킷브레이커 > 김태균(프)
7세트 < 아즈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