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입니다.
오늘 새벽부터 좋은 소식들이 들리고 있습니다. 해외 축구 리그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수들이 나란히 골을 넣었는데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박지성의 골과 함부르크의 손흥민, 셀틱의 기성용, AS 모나코 박주영까지 즐거운 소식을 전해줬습니다. 저는 새벽에 기사를 쓰다가 이 선수들의 골 장면을 직접 보거나 뉴스로 보면서 시간을 보냈네요.
28일 '이글아이'에서 분석할 경기는 화승 오즈와 공군 에이스의 경기입니다.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룩스 히어로 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경기는 화승에게 중대한 의미를 갖습니다. 화승은 2006년 창단 이후 프로리그에서 5연패를 당한 적이 없습니다. 게다가 만년 하위팀이라 불리는 공군 에이스에게 4연패를 당하고 있다는 점도 치욕적입니다.
화승은 이번 공군과의 경기에서 가용한 모든 전력을 투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신예를 기용해 실험적인 카드를 쓰지도 않을 전망입니다.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경기이기 때문입니다.
공군 또한 화승과의 천적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지난 번 경기에서 4대1로 이길 때 출전했던 선수들을 기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라운드 경기에서 공군은 에이스인 김경모가 화승의 이제동에게 패하긴 했지만 박영민, 손석희, 박태민, 이성은이 승리하면서 4대1로 화승을 제압했습니다. 당시 경기를 보면 공군은 상성에서 뒤지는 종족간의 전투가 펼쳐졌지만 전략이나 타이밍을 통해 승리를 일궈냈습니다. 박태민은 구성훈의 본진으로 들어가는 언덕쪽으로 럴커를 밀어 넣으며 단숨에 승부를 봤고 이성은은 초반 타이밍 러시를 강하게 밀어붙이며 김태균을 잡아냈죠. 손석희도 박준오와의 힘싸움에서 완승을 거뒀습니다.
그러나 이번 경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화승이 배수진을 치고 달려들 것이기 때문입니다. 일단 손찬웅과 박영민의 리매치가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서킷브레이커'에서 전적이 좋지 않은 화승은 유일하게 승리를 경험한 손찬웅을 기용할 전망입니다. 공군도 2승을 거둔 박영민을 내보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2세트 '이카루스'에서는 박준오와 김경모의 대결이 펼쳐질 것이라 예상해봅니다. 이 맵에서 화승은 이제동의 승률이 가장 좋지만 굳이 초반에 이제동이 나설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리틀 이제동'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3세트에서는 김태균과 손석희의 맞대결이 열리지 않을까요. '아즈텍'에서는 프로토스가 무서워서 테란을 내놓기 어렵습니다. 또 저그가 나오더라도 프로토스의 초반 공발업 질럿 러시에 충분히 대비하지 않으면 휘둘리다가 패하는 양상이 많아서 프로토스전을 예상해 봅니다.
4세트에는 화승이 방태수, 공군이 박태민을 출전시킬 것으로 보이고요. 5세트에서는 이제동과 민찬기의 매치업을 예상해봅니다. 이번 10-11 시즌 이제동은 테란전을 한 경기만 치렀지만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민찬기를 만나 오랜만에 화끈한 화력전을 기대해 봅니다.
이번 시즌 새로이 도입된 '피의능선'에서 열리는 6세트는 테란전이 예상됩니다. 이 맵은 테란이 유리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인데요. 두 팀은 구성훈과 이성은을 내놓을 것 같습니다.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구성훈이 4대3으로 앞서고 있는데요. 최근 구성훈의 테란전이 1승4패로 부진하다는 것이 관전 포인트입니다.
승부는 4대2 정도로 화승이 이길 것이라 생각됩니다. 선수들간의 전적이나 최근 분위기로 봐서는 공군의 우세를 점쳐보지만 배수진을 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신력이 남다를 것 같습니다.
thenam@dailyesports.com
◇예상 스코어 및 출전 선수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시즌 2R 1주차@MBC게임
▶화승 4대2 공군
1세트 손찬웅(프) < 서킷브레이커 > 승 박영민(프)
2세트 박준오(저) 승 < 이카루스 > 김경모(저)
3세트 김태균(프) 승 < 아즈텍 > 손석희(프)
4세트 방태수(저) < 벤젠 > 승 박태민(저)
5세트 이제동(저) 승 < 그랜드라인SE > 민찬기(테)
6세트 구성훈(테) 승 < 피의능선 > 이성은(테)
7세트 < 포트리스 >
◆화승-공군 맵별 출전 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