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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차 카트] 유영혁 "카트리그에 문호준, 전대웅만 있는 것 아니다"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카트리그에 이변이 일어났다. 4연패를 노리던 카트리그의 제왕 문호준이 AN게이밍 유영혁에게 덜미를 잡혔다.

유영혁은 30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12차 카트라이더 리그 그랜드파이널에 출전해 강력한 우승후보 문호준과 전대웅을 물리치고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이변의 주인공이 된 유영혁은 "카트라이더 리그에는 문호준과 전대웅만 있는 것이 아니다"며 "한번 우승으로 자만하지 않고 꾸준히 우승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Q 우승한 소감은.
A 우승했다는 것이 실감이 안난다. 아직도 우승했는지도 모르겠다. 마치 꿈을 꾸는 것 같다.

Q 우승까지 위기의 순간은 없었나.
A 후반전을 시작한 이후 6, 7등 했을때 잠시 페이스가 흐트러졌다. 기도를 하면서 마음을 다잡았다. 기도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

Q 우승을 확신한 순간은.
A 마지막 라운드가 아닌가 싶다. 라운드를 시작하는 순간 감독님이 보였다. 감독님 표정이 좋아 보여서 우승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Q 연습은 어떻게 했나.
A 주말에 팀 숙소에 나와서 열심히 연습했다. 팀원들 모두가 정말 많이 도와줬다. 평일에는 학교와 학원 때문에 2시간 정도밖에 연습을 못했다. 주말에는 5시간씩 연습했다.

Q 결승에 임하는 각오가 남달랐을 것 같다.
A 이번 리그에서 우승을 못하면 기회가 없다고 생각했다. 사실 문호준 선수를 이기는것이 어렵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겨서 기쁘다.

Q 카트라이더 선수로서 목표가 있다면.
A 한번 우승하고 무너지는 선수가 아니라 계속 발전할 수 있는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Q 카트리그에 처음 출전하게 된 이유가 있나.
A 카트리그는 7차리그부터 출전했다. 카트라이더를 처음 시작한 것이 카트리그를 보고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처음 카트라이더를 시작할때부터 카트리그에 나오고 싶었다.

Q 다음에도 우승할 수 있겠나.
A 쉽지는 않겠지만 열심히 노력하면 쉽게 우승할 수 있지 않겠나.

Q 카트리그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A 리그의 규모가 커졌으면 좋겠고 재방송도 많이 했으면 좋겠다. 스타리그만큼은 아니어도 대중들이 많이 볼 수 있을 정도로 커지길 바란다.

Q 상금은 어떻게 사용할 예정인가.
A 부모님한테 드릴 것이다. 팀원들과도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 사실 우승상금보다 우승이라는 것 자체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한번 우승했다고 자만하지 않고 또 우승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카트리그에는 문호준, 전대웅만 있는 것이 아니라 유영혁도 있다는 것을 각인시켜 주겠다.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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