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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아이] 화승 4대3 승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저그 라인 맹활약 기대

안녕하십니까.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입니다.

프로리그 승부는 정말 알 수가 없네요. 화승이 1라운드에서 최하위에 랭크됐다는 사실부터 지난 대회 우승팀인 KT 롤스터가 9위로 처졌다는 점도 이변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공군이 중상위권 팀인 MBC게임에게 2연승을 한 것도 이번 시즌 파란 가운데 하나라고 보입니다.

오는 6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리는 화승 오즈와 하이트 엔투스의 경기에서도 하위권 팀이 상위권을 꺾는 이변이 나올 것 같습니다. 이번 이변은 어느 정도 예측의 이유가 있는 이변이라고 보입니다. 화승은 이번 시즌 저그를 중심으로 승수를 쌓고 있고 하이트는 저그에게 약한 면모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화승은 2라운드에서 치른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는데요. 공군과 웅진을 상대로 여덟 세트를 따내는 동안 저그가 무려 7세트를 이겼습니다. 공군전에서 오영종이 이성은을 제압한 것이 다른 종족이 거둔 승리의 전부입니다. 이제동이 3승, 박준오와 방태수가 2승씩 보태면서 화승의 분위기 반전을 이끌고 있습니다.

화승의 저그가 강력한 이유를 분석해보면 같은 종족인 저그와의 경기에서 발군의 성적을 내고 있고 프로토스를 만나면 거의 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보입니다. 저그전은 최강인 이제동과의 트레이닝이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요, 프로토스전은 세 명의 저그 모두 강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 풀이됩니다. 이제동의 프로토스전 능력이야 이미 확인된 바 있고 박준오도 지난 서바이버 토너먼트에서 프로토스 두 명을 연파하면서 사상 첫 MSL 본선 진출을 일궈냈습니다. 신예인 방태수도 프로토스와의 공식전에서 2전 전승을 달리는 등 강력합니다.

반면 하이트는 이번 시즌 저그전이 그리 좋지 않습니다. 주전이라 할 수 있는 신상문을 비롯해 조병세, 신동원, 김상욱, 장윤철, 이경민, 진영화 모두 5할에 미치지 못하는 최근 저그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나마 신동원과 김상욱, 신상문은 최근 저그전에서 승리하면서 개인리그 본선에 진출했다는 점이 다행스러운 대목입니다.

두 팀의 페이스가 상반되면서 화승은 저그를 중심으로, 하이트는 안티 저그 엔트리로 나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그의 성적이 아주 좋지 않은 맵을 제외하면 화승은 박준오와 방태수에게 적극적으로 기회를 줄 것 같고, 하이트는 저그전에 대한 비책을 마련해서 출전하지 않을까 하네요.

결과는 화승의 4대3 승리로 마무리될 것 같습니다. 일단 화승은 세 명의 저그를 2, 4, 6세트에 배치할 것 같습니다. '그랜드라인SE', '아즈텍', '벤젠'이 모두 저그가 출전할 만하고 화승 저그들의 성적이 매우 좋습니다. '그랜드라인SE'에서는 이제동이 2승, 박준오가 2승2패를 기록하고 있는데, 박준오의 출전을 예상해 봅니다. 테란이 거의 출전하지 않는 4세트 '아즈텍'에서는 이제동이 나서 하이트의 프로토스 사냥에 나설 것 같고요. 6세트 '벤젠'은 방태수가 2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른 맵에서는 프로토스와 테란을 두루 기용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손찬웅과 오영종의 기량을 점검할 것으로 보이고 반드시 살아나야할 구성훈도 기회를 받을 것 같습니다.

하이트도 다른 종족보다는 저그를 전면에 내세워 엔트리를 구성할 것이라 예상됩니다. '태양의제국'에서 승률이 좋은 신상문이 선봉으로 나서고, 김상욱과 권수현, 신동원을 내세워 화승의 약체 종족을 잡아내려는 엔트리를 내놓을 것 같네요.

이기고 지고를 반복하는 명승부 끝에 에이스 결정전에서 결판이 날 것 같습니다. '피의능선'이라는 맵이 에이스 결정전에 쓰이는데요. 이 맵은 당초 예상과 달리 테란의 출전 빈도가 높지 않습니다. 테란이 나섰던 경기도 하이트 신동원이 퀸을 동원한 안티 메카닉 전술을 선보이며 풀이법을 내놓은 바 있어 하이트로서는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네요. 아마 하이트는 신동원을 내놓을 텐데, 상대 전적이나 경험, 저그전 숙련도 면에서 이제동의 승리를 점쳐 봅니다. 결과적으로 이제동이 하루 2승을 따내면서 화승의 승리를 지켜낼 것이라 예상합니다.

만약 화승의 다른 종족이 승리한다면 하이트와의 승부는 쉽게 마무리될 수도 있다는 점을 꼭 짚고 싶네요.

thenam@dailyesports.com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시즌 2R 5주차@온게임넷
▶화승 4대3 하이트
1세트 손찬웅(프) < 태양의제국 > 승 신상문(테)
2세트 박준오(저) 승 < 그랜드라인SE > 김상욱(저)
3세트 오영종(프) < 서킷브레이커 > 승 권수현(저)
4세트 이제동(저) 승 < 아즈텍 > 장윤철(프)
5세트 구성훈(테) < 포트리스 > 승 신동원(저)
6세트 방태수(저) 승 < 벤젠 > 이경민(프)
7세트 이제동(저) 승 < 피의능선 > 신동원(저)

◆화승-하이트 선수별 맵별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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