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입니다.
오늘 '이글아이' 코너에서 예상해 볼 경기는 웅진 스타즈와 삼성전자 칸의 일전입니다. 두 팀은 7승5패와 5승7패를 각각 기록하고 있는데요. 웅진이 최근 3연패에 삐지는 등 좋지 않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고 삼성전자 또한 2연패를 당하고 있습니다.
두 팀은 묘한 공통점을 갖고 있는데요. 최근 세 경기를 모두 에이스 결정전까지 가는 힘겨운 승부를 펼쳤다는 점입니다. 웅진은 MBC게임, 화승, SK텔레콤과 에이스 결정전을 치러서 모두 패했고요. 삼성전자는 MBC게임에게는 승리했지만 KT와 STX전에서 졌습니다. 에이스 결정전에 대해 좋지 않은 기억을 갖고 있는 두 팀 이기에 절대로 승부를 장기전으로 끌고 가지 않으려고 할 것입니다.
경기 양상은 같은 종족간의 싸움이 자주 일어날 것 같습니다. 해당 맵에 최고의 선수를 내보내려고 할 것이고 그러다 보면 유리한 종족이라 생각하는 종족을 내보내겠지요. 따라서 동족전이 양산될 것이라 예상할 수 있습니다.
1세트 '서킷브레이커'에서는 박상우와 박대호가 대결할 것 같습니다. 박상우나 박대호 모두 테란전이 강하지만 박대호가 왠지 이길 것 같습니다. 이영호와의 에이스 결정전에서 중반까지 끌고가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기 때문입니다.
2세트 '이카루스'에서는 임정현과 이정현의 '정현 대결'이 예상됩니다. 두 팀 모두 이 맵에는 저그를 주로 내놓았고 임정현은 4승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정현이 자주 나오지는 않았지만 차명환이 '그랜드라인SE'에 배치될 가능성이 크기에 미리 나올 것 같네요.
'아즈텍'은 프로토스가 자주 나오는 맵입니다. 웅진은 윤용태 대신 신재욱을 내놓을 것 같고 삼성전자는 이 맵에서 선전하고 있는 임태규를 출전시킬 것이라 예상해보빈다.
'벤젠'에서는 육룡의 대결이 펼쳐지겠네요. 친구 사이이지만 아웅다웅하는 윤용태와 송병구가 대결할 가능성을 점쳐봅니다. 윤용태와 송병구의 공식전 상대 전적은 송병구가 4승3패로 미세하게 앞서 있습니다. 일단 저는 송병구의 편을 들겠습니다.
5, 6세트는 웅진이 저그를 내세워 마무리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해봅니다. 웅진이 에이스 결정전을 자주 갈 수 있었던 이유는 김민철이 선전해주고 있기 때문인데요. 12월1일 경기에서는 비록 패했지만 최근 5경기에서 4승1패를 기록하며 김명운에 버금가는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만약 3대2로 웅진이 바통을 받는다면 마무리는 당연히 김명운일 것입니다. 에이스 결정전에 나서서 최근에 패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가장 믿음직한 선수이기 때문입니다.
웅진의 4대2 승리를 예상해 봅니다.
thenam@dailyesports.com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시즌 2R 4주차@MBC게임
▶웅진 4 대2 삼성전자
1세트 박상우(테) < 서킷브레이커 > 승 박대호(테)
2세트 임정현(저) 승 < 이카루스 > 이정현(저)
3세트 신재욱(프) 승 < 아즈텍 > 임태규(프)
4세트 윤용태(프) < 벤젠 > 승 송병구(프)
5세트 김민철(저) 승 < 그랜드라인SE > 차명환(저)
6세트 김명운(저) 승 < 피의능선 > 허영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