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가 매우 쌀쌀합니다. 영하 10도는 우습게 내려가고 얼마전에는 눈까지 내려서 보는 이로 하여금 더욱 추운 느낌을 갖게 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감기 조심하시고 꽁꽁 싸매고 다니십시오. 저도 감기에 걸려 컨디션이 말이 아니네요.
18일 예상할 경기는 화승 오즈와 삼성전자 칸의 대결입니다. 화승이 최근 10위를 차지하고 있지요. 2라운드 초반 2연승을 달렸지만 하이트, 위메이드, STX에게 3연패를 당하면서 공군보다 승수에서 뒤져 최하위로 내려갔습니다.
화승이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는 두 가지로 파악됩니다. 테란 대표 선수인 구성훈이 프로리그에서 2승10패라는 눈 뜨고는 보지 못할 성적을 내고 있다는 점이 1차 요인이고, 1라운드에서 승수를 올리던 프로토스가 09-10 시즌의 좋지 않던 시절로 돌아갔기 때문입니다. 화승의 프로토스는 2라우드 1주차 경기에서 오영종이 승리한 뒤로 8연패를 당하고 있습니다. 김태균, 오영종, 하늘 등이 나섰지만 뒷심 부족으로 무너졌네요.
삼성전자와의 경기에서 화승은 일단 저그에게 기대를 걸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행히도 맵이 저그들이 플레이하기 좋은 순서대로 나와 있네요. 일단 '피의능선'에서는 오영종을 출전시킬 것 같습니다. 오영종은 지난 경기에서 위메이드 김준호를 상대로 거의 다 이긴 경기를 놓쳤습니다. 삼성전자가 저그를 낼 지는 모르겠지만 준비가 잘 된 모습을 봤기에 이길 것이라 예상해 봅니다.
'아즈텍'에서 열리는 2세트에는 박준오가 출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는 허영무를 출전시킬 것 같은데요. 박준오의 프로토스전이라면 허영무라도 제압할 것 같네요.
3세트 '포트리스'에서는 화승 구성훈이 나설 것 같네요. 상대는 박대호가 되지 않을까요. 최근 연패에 빠져 있지만 테란전 능력이 좋은 박대호의 승리를 예상해 봅니다.
4, 5세트는 방태수와 이제동이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는 유준희와 송병구를 내세워 맞불을 놓을 것입니다. 최근 유준희의 페이스가 공식전 12연패로 좋지 않지만 그렇다고 이정현을 내놓을 수도 없으니까 4세트 정도에 나설 것 같네요. 차명환은 6세트 '그랜드라인SE'에 배치하려고 할 것입니다.
5세트 '벤젠'에서는 이제동과 송병구의 일전을 볼 수 있지 않을까요. 두 선수가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맵이 '벤젠'이기 때문입니다. 송병구는 최근 이 맵에서 2연승을 달리고 있고 이제동은 3전 전승을 달리고 있습니다.
이제동의 승리와 함께 4대1로 화승의 승리를 예상해 봅니디.
thenam@dailyesports.com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시즌 2R 4주차@온게임넷
▶화승 4대1 삼성전자
1세트 오영종(프) 승 < 피의능선 > 임태규(프)
2세트 박준오(저) 승 < 아즈텍 > 허영무(프)
3세트 구성훈(테) < 포트리스 > 승 박대호(테)
4세트 방태수(저) 승 < 이카루스 > 유준희(저)
5세트 이제동(저) 승 < 벤젠 > 송병구(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