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예상할 경기는 SK텔레콤 T1과 삼성전자 칸의 매치업입니다. 제가 항상 SK텔레콤이 이긴다고 예상을 했는데요. 오늘은 기필코 이길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SK텔레콤은 좌불안석입니다. 용산에서 하이트 엔투스가 경기를 치르기 때문인데요. 2위를 차지하고 있는 하이트는 최근 5연승을 달리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이트의 상대는는 최근 6연패에 빠진 웅진 스타즈입니다. 따라서 이길 확률이 높다고 가정할 때 SK텔레콤이 질 경우 순위가 바뀔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SK텔레콤은 가용 인원을 총동원할 것이고 필승의 카드를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즈텍'에서 승률이 가장 좋은 선수는 김택용입니다. 4전 4승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1승을 확보해야 하는 SK텔레콤 입장에서는 시작부터 김택용을 출전시키면서 승수 쌓기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는 허영무를 출전시키지 않을까 하네요. 삼성전자는 이 맵에서 프로토스 이외의 종족을 출전시킨 적이 없다는 것도 체크 포인트입니다.
2세트는 SK텔레콤에서 최호선을 출전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최호선은 이 맵에서 KT 이영호를 MSL에서 제압한 적이 있습니다. 메카닉에 자신감을 갖고 있는 최호선이기도 하고 최근 프로리그에서 2연승을 달리면서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기에 전담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는 테란 신예 김기현의 출전이 예상됩니다.
3세트는 저그의 경기가 될 것 같네요. 삼성전자는 차명환이 나서고 SK텔레콤은 어윤수를 내보낼 것으로 보입니다. 어윤수의 페이스가 좋지 않지만 그래도 가장 믿을만한 선수가 SK텔레콤에서는 어윤수이니까요. 차명환의 승리를 점쳐 봅니다.
4세트는 박대호와 도재욱의 매치업이 성사될 것 같습니다. 도재욱은 딱히 주력 맵이 없는 상황인데요. 지난 번에 이영호에게 드롭십 '관광'을 당하긴 했어도 '포트리스'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이긴 합니다. 박대호도 '태양의제국'과 '포트리스'에 가장 많이 나왔지만 이번에는 '포트리스'를 노릴 것 같습니다.
5세트는 SK텔레콤에서 오랜만에 한상봉을 쓸 것 같습니다. 한상봉은 지난 12월8일 웅진과의 경기에서 나온 뒤 계속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뭔가 특별한 것을 준비해오지 않았을까하는 '촉'을 들이대봅니다. 상대는 프로토스 임태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6세트는 송병구와 정명훈의 대결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송병구가 상대 전적에서 공식전 6대3, 비공식전 포함 9대3으로 크게 앞서 있습니다. '태양의제국'이라는 맵도 테란이 다소 유리해보이긴 하지만 20일 김윤중과 전태양의 경기처럼 중후반으로 가면 잘하는 선수가 이기는 양상이 보이기 때문에 송병구의 승리를 예측해 봅니다.
에이스 결정전은 프로토스간의 경기가 될 것 같네요. '벤젠'에서 가장 성적이 좋은 송병구와 김택용의 결전이 예상됩니다. 이기는 쪽은 김택용을 점쳐봅니다.
즐거운 프로리그 감상되시길 바랍니다.
thenam@dailyesports.com
◇예상 스코어 및 출전 선수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시즌 2R 4주차@MBC게임
▶삼성전자 3-4 SK텔레콤
1세트 허영무(프) < 아즈텍 > 승 김택용(프)
2세트 김기현(테) < 서킷브레이커 > 승 최호선(테)
3세트 차명환(저) 승 < 이카루스 > 어윤수(저)
4세트 박대호(테) < 포트리스 > 승 도재욱(프)
5세트 임태규(프) 승 < 피의능선 > 한상봉(저)
6세트 송병구(프) 승 < 태양의제국 > 정명훈(테)
7세트 송병구(프) < 벤젠 > 승 김택용(프)
◆삼성전자-SK텔레콤 선수별 맵별 전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