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입니다.
오랜만에 '이글아이'를 작성하네요. 스타리그 결승전 준비하고 설 특집 기사 준비하느라 정신이 없었네요. 불충했던 점에 대해서는 독자님들이 이해를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설 특집 기사는 기대를 해주세요. 화승 이제동이 나올 예정입니다. '귀염 돋는' 이제동의 한복 포즈에 대해 많은 관심 보내주십시오(2일부터 업로드될 예정입니다).
오늘 예상할 매치업은 폭스와 STX 소울입니다. 두 팀 모두 프로리그 방식으로 진행되는 1, 2라운드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위너스리그에 들어와서는 그다지 활약상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폭스는 전태양의 올킬 1번, 신노열의 3킬 1번으로 2승을 거뒀지만 다른 선수들의 매우 저조한 상황이고 STX는 이신형의 3킬 2회, 김동건의 3킬 1회로 2승에 그치고 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패할 경우 두 팀은 포스트 시즌에 올라가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두 팀은 테란에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정확하게 수치로 확인해 보면 알 수 있는데요. 위너스리그 들어 폭스는 저그가 8승11패, 프로토스 1패, 테란은 5승6패를 기록했습니다. 세 종족 모두 5할에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그래도 테란의 승률이 가장 높습니다. 전태양의 올킬도 포함되어 있고요.
STX는 더욱 심각한 불균형을 겪고 있죠. 테란이 11승5패를 거두는 동안 저그는 3승8패, 프로토스는 1승5패에 빠져 있습니다. 테란은 이신형과 김동건의 좋은 페이스를 보이고 있는 반면, 저그와 프로토스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 대결에서 승부의 향배는 테란이 어느 정도의 활약을 펼치느냐에 걸려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폭스의 경우에는 전태양과 전상욱을 내놓을 것으로 보이고 STX도 이신형과 김동건으로 맞불을 놓을 것 같네요.
일단 앞쪽에는 저그와 테란의 경기가 펼쳐지다가 뒤로 갈수록 에이스 테란이 나올 것이라 예상됩니다.
'피의능선'에서 폭스는 김준호, STX는 김윤중을 내세울 것으로 보입니다. 굳이 이유를 들자면 유일하게 이겨본 선수들이라서 그렇습니다. 김윤중이 최근 페이스가 좋지 않지만 중장기전으로 끌고 가면 프로토스가 유맇게 풀어가는 맵이기에 김윤중의 승리를 예상해 봅니다.
'포트리스SE'에서 펼쳐지는 2세트에는 폭스에서 이영한을 출전시킬 것 같습니다. 3세트 '아즈텍'에서 STX가 프로토스 카드를 또 쓰거나 저그를 내놓더라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입니다. 이영한이 두 세트를 따내면서 전세가 역전될 것 같네요.
4세트에서는 STX가 김동건을 출전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STX 저그들의 성적이 그리 좋지 않기 때문에 테란을 앞세워 상황을 역전시키려는 뜻을 보일 것 같습니다. 또 '태양의제국'에서 저그가 테란을 상대로 5대16으로 크게 뒤처져 있기 때문입니다.
폭스에서는 전상욱 카드를 꺼낼 것으로 보입니다. 김동건을 상대로 '이카루스'를 따낸 뒤 이신형까지 노려보겠다는 뜻인데요. 최근 분위기상 이신형이 승리할 것 같습니다.
폭스의 마무리카드는 전태양으로 예상해보입니다. 이신형과의 상대 전적은 없는 상황에서 첫 대결인데요. 관건은 '라만차'에서의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이 맵에서 한 번도 출전해본 적이 없는 전태양보다는 이영호와의 경기에서 지긴 했지만 경험해본 이신형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결과적으로 4대3, STX의 승리를 예측해봅니다.
thenam@dailyesports.com
◇예상 스코어 및 출전 선수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10-11 시즌 3R 4주차@온게임넷
▶폭스 3대4STX
1세트 김준호(저) < 피의능선 > 승 김윤중(프)
2세트 이영한(저) 승 < 포트리스SE > 김윤중(프)
3세트 이영한(저) 승 < 아즈텍> 김구현(프)
4세트 이영한(저) < 태양의제국 > 승 김동건(테)
5세트 전상욱(테) 승 < 이카루스 > 김동건(테)
6세트 전상욱(테) < 벤젠 > 승 이신형(테)
7세트 전태양(테) < 라만차 > 승 이신형(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