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B기자의 결혼에 엄청난 공약(?)을 건 한 선수의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평소 B기자를 놀리는 재미에 푹 빠진 A선수는 올해로 31살이 된 기자를 상대로 "결혼은 언제 하실 것이냐"고 물어보곤 합니다. 물론 B기자를 걱정해서 물어보는 것은 아닙니다. 순전히 놀리기 위한 질문이죠.
그날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여지없이 A선수는 B기자를 만나자마자 또다시 "결혼 언제 해요?"라고 물어봤습니다. 결혼을 전제로 만나는 남자가 생긴 B기자는 "조만간 하게 될 것 같다"고 심각하게 대답했죠.
하지만 A선수는 절대로 믿지 않았습니다. 평소 B기자가 워낙 남자에게 관심이 없는 척 했기 때문이죠. A선수는 "만약 기자님이 결혼을 한다면 50인치 TV를 사드리겠다"며 엄청난 공약을 걸었습니다.
무척이나 솔깃한 공약에 B기자는 고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올해 결혼할 생각이 없었던 B기자는 A선수의 이야기에 심각하게 결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네요. 하지만 이를 알 턱이 없는 A선수는 B기자가 절대로 결혼할 일이 없다며 자신만만하게 TV를 사주겠다는 이야기를 동영상에서 이야기해 증거까지 남기는 실수(?)를 했습니다.
지금도 B기자가 결혼할 일이 없을 것이라며 자신이 내뱉은 말이 그저 장난이라고 생각할 A선수. 이 ABC토크가 나가게 되면 그때 장난으로 'TV를 사주겠다'는 말을 한 A선수의 공(空)약이 지켜야 할 진짜 공(公)약이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