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단을 운영하는 실질적인 최고의 자리이다 보니 사무국장이 경기를 보러 온다고 하면 선수들이나 코칭 스태프는 긴장할 수밖에 없습니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실질적으로 선수들의 연봉을 결정하는 최종 결재자이기 때문에 부담을 갖지요.
A 게임단은 특이한 패턴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무국장이 업무가 겹쳐 해외 출장을 가 있는 동안에는 연패에 빠지고 복귀해서 경기장에 관전 오면 강팀들도 척척 잡아냅니다. 이렇다 보니 A 게임단 실무진들은 가급적 사무국장이 프로게임단 업무에만 관심을 쏟아달라고 직접적으로 부탁을 할 정도입니다.
A 게임단의 사무국장도 두렵다는 말을 합니다. 게임단 업무 이외에도 많은 일을 해야 하는 자리인지라 매 경기를 방문해서 관전할 수 없는 상황인데 '현장 관전=승리'라는 공식이 되어가니까 부담이 크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도 A 팀은 복 받았습니다. 사무국장이 오는 경기마다 패하는 팀도 있거든요. A 팀과 사무국장의 긍정적인 밀월 관계가 지속되면 광안리에서도 이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