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배 13차 카트라이더 리그에 참가 중인 인기 스타 '태칸브이' 김택환이 '황제' 문호준에게 강력한 도발과 함께 1대1 승부를 신청했다. 문호준은 김택환의 도전을 흔쾌히 받아들여 1대1 승부가 펼쳐질 예정이다.
김택환은 지난 10일 인터넷방송 아프리카를 통해 문호준에게 도전장을 보냈다. '황제' 문호준에게 "문호준이 별거냐, 화끈하게 한판 붙자"고 도발한 것. 김택환은 지난 12일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넥슨배 13차 카트라이더 리그 승자조 경기에서도 큰 판넬에 직접 도전장을 써서 나타났다.
김택환은 도전장에 "나 슈퍼스타 김택환이다"라며 "호준아 1대1 한번하자, 남자답게, 화끈하게, 피하면 넌 끙끙이"라고 써서 문호준이 피할 수 없도록 공개적으로 도전장을 던졌다. 이에 문호준도 "김택환이 온라인에서는 정말 잘하지만 방송에서는 내가 한수위"라며 도전을 받아들였다.
도전장을 던진 김택환이지만 이날 승자조에서는 전혀 맥을 추지 못했다. 지속적으로 사고에 휘말리면서 포인트를 쌓지 못해 결국 패자부활전까지 떨어지고 말았다. 반면 문호준은 1, 2라운드에서부터 연속 1위를 차지하면서 종합 1위로 여유있게 그랜드파이널 진출을 확정했다. 문호준은 방송 도중 하위권으로 쳐진 김택환에게 "그 정도 실력으로 괜찮겠어"라며 최강자다운 여유를 과시했다.
김택환과 문호준의 1대1 정면승부는 오는 20일 용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진행된다. 비공개로 온게임넷 스태프들만 참여한 상태에서 녹화될 예정이며 경기 승패 여부는 오는 2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넥슨배 13차 카트라이더 리그 패자부활전 경기 도중 시청자들에게 공개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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