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호준의 자존심 회복이냐 유영혁의 2연패냐!
넥슨(대표 서민)은 오는 28일 오후 6시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카트라이더 13차 리그 최종 결승전을 진행한다.
지난 2월부터 시작된 온라인 예선전과 치열한 본선경쟁을 거친 최고실력의 선수 8명이 우승트로피를 향한 거침없는 질주를 펼칠 예정이다. 최종 결승전에서는 80포인트를 선취하는 선수가 우승의 영예를 안는다.
이번 결승전에는 통산 4회 우승의 '카트황제' 문호준가 지난 리그에서 문호준의 4연패를 저지하고 우승을 차지한 유영혁의 자존심 싸움이 벌이질 전망이다. 지난 리그에서 3위를 차지하며 황제 호칭에 흠집을 입은 문호준은 유영혁을 꺾고 자존심을 회복, 통산 5회 우승에 도전한다는 각오이며, 화려하게 비상한 유영혁은 여세를 몰아 2연패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카트리그 사상 최초의 쌍둥이 형제간 결승 맞대결도 관심거리다. 일란성 쌍둥이 이중대, 이중선은 본선 내내 예상을 뒤엎는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으며 이중대가 패자전에서 부활하면서 운명의 대결이 성사됐다.
안정적이고 카리스마 넘치는 레이싱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지만, 유독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던 전대웅의 활약 여부도 또 다른 재미 요소다. 전대웅은 11차 리그 3위, 12차 리그 2위 등 매번 우승을 코 앞에서 놓친 비운의 라이더로, 본선 내내 화려한 기량을 선보이며 첫 우승을 향한 집념을 불태우고 있다.
또한 사용자들의 투표를 통해 13차 리그 '핫 라이더'로 선발된 인기 선수 김택환도 특유의 거칠고 저돌적인 레이싱으로 보는 이들에게 즐거움을 줄 계획이며, 화려하지는 않지만 꾸준한 성적을 올린 바 있는 박현호, 노진철도 이변을 일으킬 준비를 하고 있다.
2005년 시작된 카트라이더 리그는, 국내게임 최장 기간 및 최다 개최 리그라는 두 개의 기록을 세우며, 국내 e스포츠 게임의 중심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넥슨은 온게임넷과의 연간계약을 통해 올해에만 총 4회의 카트리그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