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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결승 예고] '태칸브이' 김택환, 문호준에 설욕?

[카트결승 예고] '태칸브이' 김택환, 문호준에 설욕?
카트리그의 최고 인기스타 '태칸브이' 김택환이 문호준을 상대로 명예회복에 나선다.

김택환은 27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리는 넥슨배 13차 카트라이더 리그 그랜드파이널에 출전한다. 김택환의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지만 동시에 달성해야 하는 또 하나의 목표가 있다. 바로 1대1 대결에서 참패한 문호준에게 복수하는 일이다.

김택환은 지난 20일 문호준과 1대1 대결을 펼쳤다. 대결이 열리기 1주일전 김택환은 문호준에게 공개 도전장을 던지며 "문호준이 별거냐, 화끈하게 한판 붙자"며 도발했다.

김택환이 던진 도전장으로 인해 성사된 1대1 매치는 역시나 문호준의 승리로 돌아갔다. 세트 스코어만 보면 3대2였기에 문호준이 간신히 이긴 것으로 보이지만 내용을 놓고 보면 문호준의 압도적인 우세였다. 4세트에서 문호준이 결승선 골인 직전 말뚝에 부딪히는 실수만 하지 않았더라도 스코어는 3대1이었다.

게다가 김택환은 이어 벌어진 승자조 경기에서 6위를 차지하는 부진으로 인해 패자부활전까지 떨어지는 수모를 겪었다. 예선 D조 '옐로우라이더'였던 김택환답지 않은 부진이었다.

패자부활전에서도 김택환은 과거 'AN게이밍' 시절 에이스로 불렸던 명성과 걸맞지 않는 주행을 보여줬다. 12라운드까지 진행된 패자부활전에서 한 번도 1위를 차지하지 못했고 박인재, 이요한 등과 마지막까지 치열한 4위 싸움을 벌여 턱걸이로 그랜드파이널에 진출했다.

카트라이더 리그 최고의 인기 스타라는 별명과 걸맞지 않는 성적으로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긴 김택환으로서는 이번 그랜드파이널 무대가 자존심 회복을 위한 마지막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준 해설위원은 "AN게이밍 탈퇴 이후 아프리카 방송을 통해 카트리그 사상 최다 팬을 보유중인 김택환으로서는 마지막 복수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문호준과의 1대1 대결 경기 내용에서 시종일관 밀렸던 김택환의 복수전을 지켜보는 것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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