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결점의 레이서' 전대웅이 사상 첫 우승을 위해 나섰다.
전대웅은 27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리는 넥슨배 13차 카트라이더 리그 그랜드파이널에 출전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다.
전대웅은 13차 카트라이더 리그 시작부터 문호준, 유영혁과 함께 빅3로 꼽혔다. 11차 리그 3위, 12차 리그 2위로 계속 순위를 상승시키면서 강력한 우승후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순위 상승만 놓고 보면 이번에는 1위를 차지할 차례가 된 셈이다.
정준 해설위원이 "타임어택에서는 누구도 전대웅을 꺾기 힘들다"고 평가할 정도로 경기를 이끌어가기 시작하면 누구에게도 쉽게 1위 자리를 내주지 않는 것이 전대웅의 레이싱 패턴이다. 따라서 이번 결승전에서 전대웅이 스타트만 잘 끊는다면 우승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대웅의 생애 첫 우승을 위해 극복해야 하는 부분은 몸싸움. 무결점 주행을 자랑하는 전대웅이지만 유독 거칠게 몸싸움을 걸어오는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펼치면 사고에 휘말리는 경우를 자주 보여준다.
특히 지난 승자조 경기에서는 경기 내내 몸싸움에 고전하면서 패자부활전으로 탈락할 위기에 빠지기도 했다. 간신히 승자조에서 4위를 차지해 패자부활전 행이라는 굴욕을 당하진 않았지만 당시 1위였던 문호준과 3배 이상 벌어진 포인트 차이는 전대웅의 이름값은 어울리지 않는 성적표다.
전대웅은 "스스로 몸싸움이 약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데 사고가 나면 대형사고로 이어지다보니 그런 인식이 붙은 것 같다"며 "항상 라이벌은 나 자신이라고 생각하면서 경기를 준비하고 있고 이번 그랜드파이널에서는 나 자신을 뛰어넘어 꼭 우승컵을 안겠다"고 말했다.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