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리그 '황제' 문호준이 통산 5번째 우승이라는 금자탑에 도전한다.
문호준은 27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리는 넥슨배 13차 카트라이더 리그 그랜드파이널에 출전, 통산 5번째 우승을 노린다.
문호준은 카트리그 통산 4회 우승을 달성한 명실상부한 카트리그의 '황제'다. 지난 2007년 열린 SK1682배 카트라이더 5차 리그에서 처음 우승을 차지한 문호준은 9차~11차리그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4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4회 우승 외에도 문호준은 준우승 2회, 3위 3회를 차지하면서 매번 카트리그에서 '최종 보스' 이미지를 쌓아갔다. 출전만하면 최소 3위 안에 입상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지난 12차 카트라이더 리그에서는 '복병' 유영혁에게 덜미를 잡히며 4연패에 실패한 문호준은 이번 리그에서 반드시 복수에 성공하고 빼았긴 우승컵을 되찾아 오겠다는 각오다.
이미 지난 14일 열린 승자조 경기에서 라이벌 유영혁, 전대웅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승자조 경기가 그랜드파이널의 전초전 성향을 띠고 있는 카트리그 특성상 문호준의 우승 가능성은 어느때보다 높다.
정준 해설위원은 "문호준은 승자조 경기 당시 압도적인 모습으로 1위를 차지했고 또다른 우승후보로 꼽히는 전대웅보다 3배 이상 높은 포인트였다"며 "승자조에서 보여준 최고의 플레이를 감안한다면 이번 리그 압도적인 우승후보는 역시 문호준"이라고 말했다.
문호준은 "지난 12차 리그에서도 승자조에서는 잘했지만 그랜드파이널에서 부진해 3위에 그쳤다"며 "연습량이 부족하면 중간중간 실수를 하곤 하는데 이번 그랜드파이널은 연습량을 대폭 늘려서 확실하게 우승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