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파이널
1위 문호준 87포인트
2위 유영혁 82포인트
3위 전대웅 79포인트
4위 노진철 45포인트
4위 이중대 45포인트
6위 박현호 35포인트
6위 김택환 35포인트
8위 이중선 24포인트
'왕의 귀환!'
카트리그의 '황제' 문호준이 통산 5번째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문호준은 28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넥슨배 13차 카트라이더 리그 그랜드파이널에 출전 16라운드만에 87포인트를 기록하며 라이벌 유영혁과 전대웅을 떨궈내고 우승을 차지했다.
문호준은 경기 내내 철저한 포인트 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초반 라운드에서는 3위와 4위를 기록하면서 포인트를 쌓았다. 문호준은 4라운드 빌리지 운명의 다리에서 처음 1위를 차지하면서 상위권으로 뛰어올랐다.
4라운드에서 1위를 차지한 문호준은 이후 한번도 1위를 차지하지 못했다. 전대웅이 1위를 수차례 차지하면서 문호준을 위협했지만 문호준은 4위 이내로 계속 결승선을 골인하면서 포인트를 챙겼다.
또다른 라이벌 유영혁도 2~3위를 꾸준히 기록하면서 포인트를 쌓으면서 문호준을 견제했지만 문호준은 흔들리지 않았다. 문호준은 탁월한 포인트 관리로 8명의 선수 중에 가장 먼저 70 포인트를 넘어서며 우승컵을 눈앞에 뒀다.
15라운드에서 유영혁이 1위, 전대웅이 3위를 차지하면서 문호준에게도 위기가 닥쳤다. 마지막 라운드인 16라운드에 돌입 직전까지 유영혁과 문호준이 77포인트로 동률을 이뤘고 전대웅도 72포인트를 기록, 우승컵의 향방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우승컵을 4번이나 들어봤던 문호준은 역시 위기에 강했다. 16라운드 빌리지 운명의 다리에서 문호준은 과감하게 헬로키티 바디를 선택, 초반부터 빠르게 치고 나갔다. 처음부터 빠른 스피드로 1위로 나선 문호준은 결국 다른 선수들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는 '황제'다운 주행을 선보이며 우승을 확정했다.
'빅3'로 꼽히며 문호준을 견제할 라이벌로 주목받았던 '디펜딩 챔프' 유영혁은 끝까지 문호준과 치열한 경합을 펼치며 선전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전대웅이 유영혁의 뒤를 이어 3위를 기록했다.
문호준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지난 5차 대회와 9차, 10차, 11차 대회 우승을 포함 총 5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한편 우승을 차지한 문호준은 우승상금으로 1500만원을 받았고 2위를 차지한 유영혁은 상금 700만원, 전대웅은 상금 300만원, 핫라이더로 선정된 김택환은 상금 200만원을 받았다.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