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KT 롤스터와 하이트 엔투스의 경기 결과와 스코어가 맞았습니다. 다른 세트는 대부분 틀렸는데 에이스 결정전 출전 선수와 승자가 맞으면서 오랜만에 흐뭇한 '아빠 웃음'을 지었습니다. 5라운드 들어 역성지 횟수가 줄어드는 것도 기쁨의 하나네요.
2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리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시즌 5라운드 2주차 삼성전자 칸과 웅진 스타즈의 경기를 예상해보려 합니다.
두 팀의 이번 시즌 상대 전적은 3대1로 웅진이 앞서 있습니다. 5할 본능을 자랑하는 웅진이지만 삼성전자에게는 유독 강했습니다. 그 이유를 차분히 뜯어보면 김명운의 활약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봅니다. 웅진이 승리한 세 번의 경기에서 김명운은 제 몫을 다했습니다. 1라운드에서 차명환을 꺾었고 3라운드에서는 최종전에 나와 송병구를 잡아냈습니다 4라운드에서는 2대1로 앞선 상황에서 송병구와 차명환을 잡아내며 승리를 확정지었죠.
삼성전자 선수 가운데 웅진을 상대로 가장 많은 승수를 올리고 있는 송병구의 활약을 저지하면서 김명운은 웅진에게 승리를 선사했습니다. 피디팝 MSL 8강전에서 3대0으로 완승을 거둔 이후 연전연승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결과에 비추어볼 때 이번 대결에서 키플레이어는 웅진의 김명운과 삼성전자의 송병구라고 생각됩니다.
일단 삼성전자는 뒤쪽에 힘을 줄 것 같습니다. 이번 5라운드에서 '신피의능선'에 세 번 모두 출전한 유준희를 선봉으로 내세우고 허영무를 '서킷브레이커'에, '태양의제국'이 쓰이던 시절 6승1패로 좋은 성적을 냈던 박대호를 차례로 출전시키면서 2승패 정도를 바랄 것 같네요.
이후 '이카루스'부터 본격적인 삼성전자의 승리 공식이 출격합니다. 차명환이 4세트를, 송병구나 유병준이 5, 6세트를 소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송병구는 지난 번 화승전에서 '얼터너티브'에 나섰다가 방태수에게 패한 적이 있기 때문에 '네오아즈텍'에 배치될 확률이 높다고 봅니다.
웅진은 어떻게 대응할까요. 5라운드 전승을 달리고 있는 김민철을 1세트에 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뒤를 박상우, 이재호, 노준규의 테란 트리오가 맡고 김명운과 윤용태로 뒷문을 걸어 잠글 확률이 높습니다.
예상 매치업에 따른 승자 예측은 아래쪽에 적어 놓은 표와 같습니다. 과연 송병구와 김명운의 맞대결이 형성될지가 가장 관심사로 떠오르는 가운데 김명운의 승리를 예측해봅니다. 그리고 웅진이 4대2 정도로 삼성전자를 꺾을 것 같네요.
월요병으로 시달리신 e스포츠 팬들의 안구를 정화시키는 대결이 펼쳐지길 기대해 봅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예상 출전 선수 및 스코어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시즌 5R 2주차@온게임넷
▶삼성전자 2대4 웅진
1세트 유준희(저) < 신피의능선 > 승 김민철(저)
2세트 허영무(프) 승 < 서킷브레이커 > 박상우(테)
3세트 박대호(프) < 신태양의제국 > 승 이재호(테)
4세트 차명환(저) 승 < 이카루스 > 노준규(테)
5세트 송병구(프) < 네오아즈텍 > 승 김명운(저)
6세트 유병준(프) < 얼터너티브 > 승 윤용태(프)
*오자 수정했습니다. 좋은 지적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