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리그 10-11 시즌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습니다. 각 팀별로 6~7 경기 정도 남겨 놓은 상황에서 1, 2위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13일 경기는 중위권 구도를 가를 수 있는 중차대한 경기가 열립니다. 바로 4위 웅진 스타즈와 6위 STX 소울의 맞대결이 펼쳐집니다.
두 팀은 23승과 22승으로 1승 차이밖에 나지 않습니다. 웅진이 4위, STX가 6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만약 STX가 4대0이나 4대1로 이긴다면 4위 자리가 바뀌는 상황입니다. 그만큼 두 팀은 자존심을 걸고 포스트 시즌에 한 발 더 다가가기 위해 최고의 경기를 펼칠 것이라 예상됩니다.
1세트는 STX 이신형과 웅진 이재호가 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네오벨트웨이'는 여전히 테란이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가끔 프로토스가 출전해 테란을 요격하는 경우도 보이고 있지만 테란이 가로나 세로에 자리를 잡을 경우 프로토스도 풀어내기 어려운 맵입니다. 따라서 두 팀은 최고의 테란 카드를 들고 나올 것이라 예상합니다. 최근 분위기가 좋은 이신형의 승리를 예상해 봅니다.
2세트는 두 팀 모두 저그를 출전시키지 않을까요. STX는 조일장, 웅진은 김민철을 내세울 것 같습니다. 조일장은 이 맵에서 3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고 김민철은 최근 저그전 5연승을 달리고 있습니다. 이변이 없는 한 김민철의 승리가 예상됩니다.
3세트 '얼터너티브'에서도 저그전이 열릴 것이라 예측해봅니다. STX는 SK텔레콤전에서 김현우를 내세운 바 있죠. 웅진에서는 이 맵 경험이 많은 김명운을 출전시킬 것 같네요. 김명운의 저그전 능력과 맵 경험에 한 표를 던집니다.
'네오아즈텍'은 프로토스와 저그가 자주 나서는 맵이지요. 웅진은 프로토스 자원으로 신재욱을 내세울 것 같고 STX는 김윤환으로 맞불을 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름값으로 봤을 때 김윤환의 승리가 예측됩니다.
5세트부터 본격적인 수 싸움이 펼쳐질 것 같네요. 김구현과 박상우가 '서킷브레이커'에서 대결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구현은 지난 삼성전자와의 경기에서 에이스 결정전 승리를 따내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페이스가 좋지 않았지만 차명환을 극적으로 제압했죠. 박상우가 프로토스전에서 성적이 좋지 않은 관계로 김구현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6세트는 김윤중과 윤용태의 경기로 펼쳐질 것 같습니다. 김윤중이 '신피의능선'에 자주 출전했고 3승1패를 따냈기 때문에 유리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윤용태가 힘싸움의 달인다운 플레이를 선보이며 에이스 결정전으로 이끌 것 같습니다.
에이스 결정전에서는 STX 김윤중과 웅진 이재호의 대결이 될 것 같습니다. '신태양의제국'이 테란에게 유리한 맵이지만 STX는 김윤중으로 테란 사냥에 나설 것 같네요. 이신형 카드가 있지만 두 번 출전시키기에는 김윤중의 테란전에 기대를 걸 것 같습니다. 놀라운 생산력을 앞세운 김윤중의 승리를 예상해 봅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예상 스코어 및 출전 선수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시즌 6R 2주차@MBC게임
▶STX 4대3 웅진
1세트 이신형(테) 승 < 네오벨트웨이 > 이재호(테)
2세트 조일장(저) < 이카루스 > 승 김민철(저)
3세트 김현우(저) < 얼터너티브 > 승 김명운(저)
4세트 김윤환(저) 승 < 네오아즈텍 > 신재욱(프)
5세트 김구현(프) 승 < 서킷브레이커 > 박상우(테)
6세트 김윤중(프) < 신피의능선 > 승 윤용태(프)
7세트 김윤중(프) 승 < 신태양의제국 > 이재호(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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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