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웅진 스타즈와 삼성전자 칸의 대결을 예상했는데요. 비슷하게 맞아 떨어지면서 4대0 완승 경기가 나왔습니다. 6라운드 들어 처음 나온 4대0 경기였고 예상도 적중까지는 아니지만 유사하게 들어 맞아서 기분이 좋네요.
기세를 이어받아 SK텔레콤 T1과 MBC게임 히어로의 경기도 예상을 해보겠습니다. 두 팀의 10-11 시즌 상대 전적은 4대1로 SK텔레콤이 크게 앞서 있습니다. 위너스리그에서 MBC게임 김재훈이 정명훈을 꺾으면서 4대3으로 이긴 것이 유일한 경기입니다.
이번 경기도 SK텔레콤의 낙승으로 마무리되지 않을까 싶네요. 최근 SK텔레콤은 5라운드 마지막 경기부터 6라운드 중반까지 연승을 달리고 있고 MBC게임은 이겼다가 졌다가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로 보나 선수들의 상태로 보나 SK텔레콤의 압승이 예측되고 있습니다.
1세트 '신태양의제국'에는 테란을 노린 프로토스 두 명이 나올 것 같습니다. 도재욱과 박수범의 출전을 예상해 봅니다. 도재욱은 이 맵에서 웅진 박상우를 캐리어로 잡아낸 바 있고 박수범은 2승1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테란을 상대할 가능성을 높이 두고 프로토스를 내놓을 확률이 높습니다. 페이스 좋은 도재욱의 승리를 예측해봅니다.
2세트는 '아즈텍'에서 최고의 성적을 내고 있는 두 선수가 맞대결할 것 같네요. 김택용과 고석현의 대결이 성사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택용은 '네오아즈텍'에서 2승2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만 저그전에서는 1패만 당했죠. 김명운에게 에이스 결정전 패배를 당한 바 있습니다. 고석현도 아즈텍, 네오아즈텍을 통틀어 공식전만 10전 이상 치른 베테랑입니다. 김택용과는 1, 5라운드에 두 번 만나 모두 패했기에 노리고 나올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3세트는 '라만차'에서 열립니다. SK텔레콤은 정명훈을 내보낼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SK텔레콤은 '라만차'에 내보낼 선수가 많아서 고민입니다. 김택용이 7승1패, 도재욱이 3승, 정명훈이 5승1패를 각각 기록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정명훈이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상대는 프로토스 하재상이 될 것 같네요. 이 맵에서 2승2패를 기록하면서 선배들보다 좋은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정명훈의 벌처를 신예가 어떻게 막아내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4세트에서는 오랜만에 SK텔레콤이 최호선을 출전시킬 것 같습니다. 그동안 프로리그에서 부진하면서 최호선이 거의 나오지 않았기에 이번에 엔트리 다각화를 위해 카드를 꺼낼 것 같네요. 상대는 염보성이 되지 않을까요. '서킷브레이커'만 14승9패를 기록했던 염보성의 경험에 한 표를 던집니다.
마무리는 어윤수가 해낼 것으로 보입니다. 상대는 김재훈이 될 것 같고요. 어윤수는 이 맵에서 4승1패를 기록했습니다. CJ 진영화에게 1패를 당했지만 김택용과 함께 주력 선수로 출전하고 있습니다. MBC게임에서 프로토스가 나올 가능성이 높기에 어윤수로 승부를 볼 것 같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SK텔레콤이 승리한다면 프로리그 한 시즌 자체 최다 승 기록과 타이가 됩니다. 2, 3위가 맹렬히 추격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SK텔레콤의 집중력이 매우 높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예상 스코어 및 출전 선수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시즌 6R 3주차@MBC게임
▶SK텔레콤 4대1 MBC게임
1세트 도재욱(프) 승 < 신태양의제국 > 박수범(프)
2세트 김택용(프) 승 < 네오아즈텍 > 고석현(저)
3세트 정명훈(테) 승 < 라만차 > 하재상(프)
4세트 최호선(테) < 서킷브레이커 > 승 염보성(테)
5세트 어윤수(저) 승 < 얼터너티브 > 김재훈(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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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 수정했습니다. 좋은 지적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