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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아이] 웅진 4대3 승

안녕하십니까.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입니다.

9일 열린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보셨나요? 웅진과 삼성전자의 1차전은 두 가지 특징을 보여줬습니다. 오랜만에 올라온 웅진이 준비를 정말 많이 했고 삼성전자의 신인들은 신인 같지 않다는 점입니다.

웅진은 창단 후 처음으로 정규 리그 포스트 시즌에 진출했습니다. 09-10 시즌 위너스리그를 뛴 적이 있지만 위너스리그는 준비를 많이 할 필요도, 할 수도 없는 방식입니다. 10-11 시즌 포스트 시즌에 돌입하자 이재균 감독은 정말 많은 전략을 들고 나왔습니다. 포스트 시즌 경험이 대부분 없다 보니 탄탄한 준비를 통해 분위기를 끌고 가자는 마인드로 보입니다.

삼성전자는 선수들의 기본기에 중점을 둔 것처럼 보입니다. 주전 선수들이 전략성을 띄기 보다는 기량을 바탕으로 '어떤 전략이 와도 막을 수 있다'는 방식으로 대처를 했습니다.

결과는 삼성전자의 4대2 승리였습니다. 포스트 시즌 경기를 처음 치러보는 유병준, 김기현, 한지원이 승수를 챙겼다는 사실이 삼성전자가 이길 수 밖에 없는 원인을 제공했네요.

2차전은 어떻게 될까요? 삼성전자는 또 신예를 대거 기용할까요? 웅진은 전략 플레이를 또 구사할까요? 맵별로 출전 선수를 뒤바꿀까요? 아니면 그대로 유지할까요? 많은 궁금증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이번 '이글아이'는 이러한 질문들을 풀어가는 과정이 될 것 같네요.

일단 웅진은 박상우를 빼고 김승현을 출전시킬 것 같습니다. 프로토스가 많은 삼성전자를 상대로 박상우가 제 기량을 발휘하기가 쉽지 않아 보이네요. 김승현을 기용해도 패할 확률이 높지만 그대로 무기력하게 무너지는 것을 보고 있는 일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리고 1차전에서 전략 플레이를 성공시킬 것처럼 보였던 김성운은 맵을 바꿔서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나머지 선수들은 웅진의 주전이기에 변동 사항이 없을 것 같네요.

삼성전자도 임태규를 제외하고 박대호를 넣을 것 같습니다. 어떤 맵에 넣는냐가 문제인데 '신피의능선'보다는 '서킷브레이커'처럼 넓은 전장을 맡길 것 같네요. 그리고 주영달이 '신피의능선'을 맡을 것처럼 보입니다.

위의 조건들을 충족시키고 나면 전체적으로 1차전과는 다른 양상의 엔트리가 만들어집니다. 1세트에는 웅진 김민철과 삼성전자 박대호의 대결을 예상해 봅니다. 김민철이 1차전에 담당했던 '라만차'가 에이스 결정전용 맵이 되면서 전진배치될 것으로 보입니다. 컨디션이 좋아 보인 김민철인데다 테란과의 경기이기에 승리를 예상해 봅니다.

2세트는 김승현과 허영무의 대결이 진행될 것 같네요. 지난 1차전에서 윤용태가 이 맵을 맡았지만 전략 플레이를 구사하다 패했죠. 이번에는 전략보다는 힘을 중심으로 한 운영과 대규모 백병전이 펼쳐질 것 같습니다. 허영무의 승리를 예상해 봅니다.

3세트는 김성운과 주영달의 저그전이 예상됩니다. 두 선수 모두 이 맵에 대한 경험이 많지 않지만 경험 많은 주영달의 승리를 점치겠습니다.

4세트부터 본격적인 경기에 돌입한다고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얼터너티브'에 웅진은 김명운을 출전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경기에 송병구를 활용해 재미를 본 삼성전자이지만 이번에는 저그로 전환시킬 것 같습니다. 김명운이 이길 것 같네요.

'네오벨트웨이'에서는 재대결이 펼쳐질 것 같습니다. 어제 벌처 싸움에서 패하면서 계속 끌려 다녔던 이재호는 장기전으로 가면 어떻게 될 지 모른다는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초반만 잘 넘기면 김기현을 충분히 잡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풀어간다면 이재호의 승산이 높다고 봅니다.

6세트에는 윤용태와 송병구의 프로토스전이 예상됩니다. 두 팀 모두 테란 자원이 한정적인 상황에서 송병구와 윤용태만한 카드는 없어 보입니다. 윤용태가 상대 전적에서 3대4로 뒤져 있고 최근 페이스 또한 송병구가 훨씬 좋아 보이네요.

에이스 결정전에서는 김명운과 송병구의 대결이 펼쳐질 것 같습니다. 둘 사이의 관계를 아시는 분들은 무난한 김명운의 승리를 예측할 것으로 보입니다. MSL 8강 이후 김명운이 송병구를 맞아 연승을 달리고 있습니다.

김명운의 승리로 2차전은 웅진이 가져갈 것 같네요.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예상 스코어 및 출전 선수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시즌 6강 플레이오프 2차전@MBC게임
▶웅진 4대3 삼성전자
1세트 김민철(저) 승 < 서킷브레이커 > 박대호(테)
2세트 김승현(프) < 네오아즈텍 > 승 허영무(프)
3세트 김성운(저) < 신피의능선 > 승 주영달(저)
4세트 김명운(저) 승 < 얼터너티브 > 한지원(저)
5세트 이재호(테) 승 < 네오벨트웨이 > 김기현(테)
6세트 윤용태(프) < 신태양의제국 > 송병구(프)
7세트 김명운(저) 승 < 라만차 > 송병구(프)

*오후 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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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수정했습니다.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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