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문호준이 카트리그에 등장한 이후 처음으로 '황제'가 없는 카트리그 결승전이 열린다.
문호준은 카트리그 통산 5회 우승 위업을 달성한 명실공히 카트리그 최강자. 4차 리그부터 모습을 드러낸 문호준은 출전한 모든 리그에서 결승에 오르는 괴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11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리는 넥슨배 카트라이더 팀스피릿 결승전에는 문호준이 없다. 문호준이 속한 Zowie는 4강 토너먼트에서 퍼스트에게 덜미를 잡히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황제'가 없는 결승전의 주인공이 된 두팀은 황제를 물리친 퍼스트와 AN게이밍 소속 게이머들이 모인 판타스틱4다. 퍼스트는 무결점 주행을 자랑하는 전대웅을 필두로 카트리그 2회 우승에 빛나는 강진우, 조성제, 박정렬로 이뤄진 팀이고 판타스틱4는 12차 카트리그 우승자 유영혁을 중심으로 강석인, 박인재, 박준혁이 뭉친 팀이다.
◇전대웅, 강진우, 조성제, 박정렬로 이뤄진 퍼스트
결승전의 관전포인트는 단연 전대웅과 유영혁의 맞대결. 전대웅과 유영혁은 개인전으로 치러진 카트리그에서 문호준을 견제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지난 12차 카트리그에서는 문호준을 3위로 밀어내고 유영혁이 우승, 전대웅이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결승에 임하는 두 선수의 각오도 남다르다. 전대웅은 팀스피릿 대회 초반부터 "라이벌로 꼽을 팀은 없다"며 "무조건 우승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유영혁도 "결승에 오르는 것은 당연하다"며 "확실히 준비해서 꼭 우승컵을 안겠다"고 말했다.
한편 새로운 황제가 탄생할 카트라이더 팀스피릿 결승전은 오후 6시부터 게임전문방송 온게임넷을 통해 생중계된다.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