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트를 잡아라!"
11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리는 넥슨배 카트라이더 팀스피릿 결승전의 승부처는 1세트가 될 전망이다.
팀스피릿은 7주차까지 경기를 치르면서 4강 토너먼트 포함 총 14경기가 열렸다. 14경기 가운데 세트스코어 2대1로 끝난 경기는 단 두 번뿐. 12번이나 2대0 승부가 나왔다.
첫 세트를 내줬지만 경기를 역전한 경우는 한 번뿐이었다. 판타스틱4가 8강 풀리그에서 Zowie를 상대로 일궈낸 경기가 전부였다. 그 외에는 모두 1세트를 승리한 팀이 기세를 이어가 2세트까지 내리 따내며 승리했다.
팀스피릿에 출전하는 선수들도 입을 모아 1세트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퍼스트의 강진우는 "팀전 특성상 1세트를 이기는 팀이 기세를 올려 다음 세트까지 가져가는 경우가 많다"며 "1세트를 승리하는 팀이 우승을 차지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유영혁, 박인재, 강석인, 박준혁으로 이뤄진 판타스틱4
이번 결승전의 1세트 경기방식은 경기 직전 현장에서 결정된다. 아무래도 선수들의 실력이 판타스틱4보다 높다는 평가를 받는 퍼스트는 콤보 매치나 팀 포인트, 토탈 포인트 등의 경기 방식을 원할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판타스틱4는 팀워크가 중요한 데스 매치나 타깃 체이스를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 타깃 체이스 방식이라면 유영혁과 강석인, 박인재 가운데 2명이 상대 에이스로 유력한 전대웅, 강진우와 1승1패씩을 기록할수만 있다면 마지막 3세트에 나올 조성제는 상대적으로 상대하기 편하다.
1세트에서 승리한 팀이 우승할 확률이 높음을 보여준 팀스피릿 대회에서 어떤 방식으로 1세트가 진행되느냐에 따라 우승컵의 향배가 엇갈릴 전망이다.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