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훈 감독은 지난 20일 신부 김나영씨와 웨딩마치를 올린 뒤 21일 유럽으로 신혼여행을 떠났다. 유럽의 풍경을 마음껏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이지훈 감독이지만 오랜 시간 비행기를 타는 것이 정말 피곤했다며 "한국이 최고"라고 말했다.
이지훈 감독은 이탈리아에서 한국으로 건너올 비행기가 지연되는 바람에 24시간 비행기에서 시간을 보내야 했다. 유럽에서 꿈 같은 신혼여행을 보낸 기분을 만끽했지만 비행기 안에서 이미 녹초가 돼 버린 것. 이 감독은 비행기 안에서 빨리 서울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만 했다고 털어 놓았다.
한국에 도착한 이지훈 감독과 아내 김나영씨는 신혼집에서 마음껏 휴식을 취했다.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김치에 밥을 먹으며 두 사람은 "한국이 최고인 것 같다"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신혼여행을 하면서 쌓인 여독을 푸는데 시간이 꽤 걸릴 것 같다는 이 감독은 29일까지 심신을 추스른 뒤 30일 드래프트를 시작으로 현장에 복귀할 예정이다.
그래도 이지훈 감독은 유럽에서 보낸 시간은 절대 잊지 못할 것 같다며 함박 웃음을 지었다. 이 감독은 "유럽을 처음 가보는 터라 신기한 풍경이 많아 아내와 함께 많은 추억을 쌓을 수 있었다”며 “이동하는 시간이 길지 않았다면 정말 최고의 여행이 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 감독은 "일주일 후 프로리그 우승을 기념해 괌으로 포상 휴가를 떠나야 한다. 아내에게는 정말 미안하지만 내가 빠질 수는 없는 여행 아닌가. 어쩔 수 없는 상황인데 아내가 잘 다녀오라고 해서 다행이다. 평생 행복하게 살 테니 많이 응원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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