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중 모자를 쓴 선수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나름의 이유가 있습니다. 늦게 일어나 머리를 감고 오지 못해 모자를 쓴 선수도 있고 일명 '깔맞춤(옷과 소품의 색을 맞추는 행태를 이르는 속어)'을 위해 모자를 선택한 선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A 선수는 사뭇 다른 이유 때문에 모자를 썼는데요. 바로 얼마 전 눈썹 문신을 했기 때문이랍니다.
최근 여자들뿐만 아니라 남자들에게도 반영구 눈썹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데요. 남자들은 또렷한 눈썹을 가지기 위해 인공적으로 눈썹에 색소를 넣는 기법으로 소지섭, 송승헌 같은 연예인 눈썹을 만들기도 합니다.
A 선수도 평소 눈썹이 옅다는 생각을 스스로 하던 도중 어머니가 "눈썹 반영구를 해주겠다"는 말에 솔깃해 시술을 받았답니다. 그런데 문제는 생각보다 부자연스럽게 진하게 나온 것이죠. 당장 소양교육에 가야 하는데 부자연스러운 눈썹으로 갈 수는 없다고 생각한 A 선수는 모자를 쓸 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모양을 다듬기 위해 다시 시술을 받을 것이라는 A 선수. 다음에는 당당하게 모자를 벗은 얼굴을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