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남자들은 자신이 뒤끝 없는 남자로 보이길 바란다는 설문조사도 있는데요. 그만큼 남자들은 남들에게 보여지는 이미지가 뒤끝 심하고 쪼잔하지 않게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굳이 자신의 감정을 속이면서까지 쿨가이가 되려고 노력하지 않는 남자도 있는데요. 바로 A 선수가 그렇습니다. 자신의 쪼잔함을 무기로 동료들이나 심지어는 기자들에게까지 다양한 요구를 합니다. A 선수의 뒤끝이 무서워 동료들이나 기자들은 그 요구를 웬만하면 들어주곤 하죠.
한번은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평소 선수들의 사진에 보정을 잘 해주기로 유명한 B 기자와 사진 촬영을 한 A 선수는 당연히 알아서 보정을 해 줄 것이라 생각하고 별다른 요구를 하지 않았는데요. 하필 그날따라 눈에 문제가 있었던 B 기자는 별다른 보정 없이 A 선수의 사진을 사이트에 게재하는 실수를 하고 말았습니다.
이를 발견한 A 선수는 B 기자에게 서운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다른 선수들은 예쁘게 보정도 잘 해주면서 자신은 피부 보정도 해주지 않았다는 것에 서운함을 느낀 A 선수는 다음에 B 기자를 현장에서 만나도 인사도 하지 않고 사진을 찍어도 웃지도 않는 등 비협조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A 선수의 행동을 이상하게 생각했던 B 기자는 동료들에게 이유를 물었고 사진 보정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하네요. 결국 B 기자는 A 선수에게 사과했고 앞으로 특별 보정을 해주겠다는 약속을 했답니다. 그때서야 A 선수는 활짝 웃으며 사진 촬영에 적극적으로 임했다고 합니다.
동료들과 기자들도 벌벌 떨게 하는 A 선수의 뒤끝. 하지만 그 덕에 A 선수는 평생 피부 결점 하나 없이 예쁜 사진만이 사이트에 올라가게 됐으니 본인에게는 최고의 결과가 아닐까 싶네요. 참, A 선수는 뒤끝이 있다는 것을 정작 본인은 전혀 모르고 있으니 다들 알더라도 침묵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