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A 선수는 여자친구 덕에 오히려 실력이 올라 특이한 케이스로 알려졌습니다. 사귄 지 두 달째 됐을 때 A 선수의 여자친구가 어학연수를 떠나게 됐다네요. 여자친구는 떠나면서 "내가 게임은 잘 모르지만 해외에서 인터넷으로 방송도 보고 기사도 볼 수 있으니 앞으로 자주 이겨서 내가 자주 볼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했답니다.
A 선수는 여자친구의 부탁에 미친 듯이 연습에 몰두했습니다. 여자친구가 해외에 있으니 쉬는 날에도 연습실에서만 앉아 연습을 한 A 선수는 실력이 급상승해 당당히 팀의 주전으로 올라섰다네요.
이 모습을 해외에서 지켜본 A 선수의 여자친구는 감명을 받았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온 A 선수의 여자친구는 자주 만나지 못해도 화 한번 내지 않고 오히려 A 선수를 다독이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다네요.
다행스럽게도 A 선수의 여자친구가 취업 준비에 바빠져 A 선수는 더욱 연습에 몰두할 수 있게 됐답니다. A 선수는 여자친구 덕에 실력과 사랑을 모두 거머쥐게 됐네요.
이쯤되면 A 선수에게 여자친구는 인생의 '약'이라고 볼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