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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14차 카트리그] '변수의 마왕' 신하늘, 아쉽게 1위 놓쳐

◆넥슨 카트라이더 14차 리그 패자조 경기
▶1위 이요한 77포인트
2위 신하늘 70포인트
3위 박종근 69포인트
4위 이중대 63포인트
5위 박정렬 55포인트
6위 원상원 47포인트
7위 최영훈 40포인트
8위 박준혁 34포인트



오랜만에 펼쳐진 난전이었다. 패자조 경기에서 17라운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이요한, 신하늘, 박종근, 이중대가 패자부활전 진출에 성공하며 치열한 레이스의 승자가 됐다.

27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펼쳐진 넥슨 카트라이더 14차 리그 패자조 경기에서는 6명의 선수가 오랜만에 손에 땀을 쥐는 경기를 펼쳤다. 라운드 막판 신하늘의 대역전극이 펼쳐지는 듯 했지만 라운드 내내 1위를 지켜내던 이요한이 막판 뒷심을 발휘해 결국 1위를 지켜냈다.

1위는 이요한이 했지만 경기 내내 주목을 받았던 선수는 2위를 한 신하늘이었다. 신하늘은 초반 계속 최하위에 머물면서 상위권에서 이름을 찾을 수 없었다. 1, 2위는 계속 이요한과 이중대가 차지하며 이대로 싱겁게 경기가 끝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신하늘은 지난 C조 예선 때와 마찬가지로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갑자기 치고 올라왔다. '변수의 마왕'이라는 말이 잘 어울릴만한 행보였다. 신하늘은 집중력을 한번 발휘하자 연달아 1위를 기록하며 막판 패자조의 순위를 오리무중으로 만들었다.

기복이 심하지만 경기를 재미있게 만드는 재주가 있어 ‘변수의 마왕’이라 불리는 신하늘은 결국 패자조 경기를 미궁으로 빠트렸다. 15라운드까지 진출자를 알 수 없을 정도로 치열한 경기를 만든 신하늘은 16라운드마저 1위로 가져가며 종합순위 2위까지 치고 올라가 이요한을 위협했다.

17라운드에서는 C조 예선전에서와 같은 상황이 펼쳐졌다. 신하늘은 이번 라운드에서 1위를 차지하면 이요한을 꺾고 패자조 1위에 올라설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것. C조 예선에서도 같은 상황이 발생해 전대웅을 꺾을 기회를 아깝게 놓쳤기 때문에 신하늘은 이번만큼은 침착하게 레이스를 펼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17라운드 중반까지 1위로 올라서며 신하늘의 꿈이 실현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신하늘은 너무 안전하게만 레이싱을 하다 결국 막판 이요한에게 1위 자리를 내주며 아쉽게 1위로 올라서는데 실패하고 말았다. 결국 이요한이 종합 1위를 지켜냈으며 '변수의 마왕' 신하늘은 2위에 만족해야 했다.

2위에 머물긴 했지만 신하늘은 지난 C조 예선과 이번 패자조 경기를 통해 가능성을 보여주며 14차 리그 돌풍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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