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웅은 17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리는 넥슨배 14차 카트라이더 그랜드파이널에 진출해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한다.
전대웅은 13차 카트라이더 리그부터 '황제' 문호준, 새로운 강자 유영혁과 함께 '빅3'로 꼽혔다. '빅3'라고는 하지만 전대웅에게는 우승 타이틀이 없기에 문호준, 유영혁보다 이름값에서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전대웅은 11차에서 3위, 12차에서 2위를 기록하며 단계적으로 성장했다.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13차 대회에서 전대웅이 우승할 것이라 점치기도 했다. 그러나 13차 리그에서 3위를 기록하더니 이벤트 매치로 치러진 팀스피릿 대회에서도 2위를 차지하는 등 유독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우승후보로는 항상 포함되는 전대웅이지만 몸싸움에 약한 단점을 극복하지 못해 최고의 자리에 오르지 못했다. 독주를 하게 되면 전대웅을 아무도 쫓아갈 수가 없어 '무결점의 레이서'라는 평가를 받지만 다른 선수들과 몸싸움을 하게 되면 뒤로 밀려 준우승이나 3위에 만족해야 했다.
문호준은 "(전)대웅이형이 유독 견제를 많이 받는 이유는 1위를 하게 되면 다른 선수들이 쫓아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만약 선수들의 견제를 극복하는 법만 (전)대웅이형이 깨우치게 되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무관의 제왕' 전대웅이 몸싸움에 약한 단점을 극복하고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을지 17일 오후 6시 온게임넷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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