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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아이] SK텔레콤 3대1 승

안녕하십니까.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입니다.

정말 오랜만입니다. 매일같이 기사로 만나지만 '이글아이' 코너로 찾아 뵙는 것은 지난 8월4일 이후 3개월이 더 됐네요. 독자 여러분의 프로리그에 대한 갈증만큼이나 저 또한 갈증을 느껴왔습니다. 이제 다시 리그가 시작되니 저 또한 활력을 얻었습니다.

10-11 시즌 프로리그와 함께 '이글아이'를 진행하면서 많은 호평과 혹평을 두루 받았습니다. 정확하게 예측하면 신기 내렸다, 자리 깔아라, 대박이라는 좋은 반응을 얻었고 전혀 맞지 않았을 때에는 왜 하느냐, 때려 치워라, 그게 무슨 분석이냐, 일기 쓰냐는 비난도 받았습니다. 이번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에도 다양한 반응을 부탁드립니다. 무플보다 악플이 낫다는 말을 전적으로 믿는 사람 중에 하나거든요.

시즌이 시작될 때마다 '이글아이'를 쓰기가 두려워집니다. 선수들에 대한 데이터는 갖고 있지만 맵에 대한 데이터가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10-11 시즌에도 1라운드 중반부터 '이글아이'를 썼던 기억이 납니다. 맵이 모두 교체된 상황에서 종족별 유불리를 알지 못하기에 예상할 만한 배경이 없어서 틀리기도 많이 했지요.

이번 시즌 초반에도 마찬가지 상황이기에 각 팀의 경기가 한 차례 이상 열리고 나서 '이글아이'를 진행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주위의 권유도 있었고 틀려도 본전이라는 생각에 개막전부터 코너를 운영하려 합니다.

'이글아이'의 자료 수집을 위해 몇 개 게임단에 맵별로 유리한 종족, 불리한 종족에 대해 질문을 던졌습니다. 답변은 하나같이 같더군요. 알려줄 수 없다. 이유도 같았습니다. 1년 단위가 아니라 반기로 진행되는 시즌이기에 맵에 대한 팀별 호불호가 새어 나가면 곧바로 승부에 영향을 준다는 내용이었습니다.

0.1%의 정보도 얻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틀려도 본전이라는 마음으로 예측의 백 그라운드라 할 수 있는 데이터 없이 시작해보려 합니다.

SK텔레콤 T1과 8게임단이 개막전을 치릅니다. 공교롭게도 8게임단의 사령탑은 과거 SK텔레콤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주훈 감독입니다. 임요환, 최연성, 박용욱 등을 이끌고 오버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바 있는 주 감독은 누구보다 SK텔레콤에 애정이 많은 인물입니다. 그만큼 연구도 많이 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4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 SK텔레콤은 박용운 감독의 지휘를 받으면서 다른 팀으로 변모했습니다. 주 감독이 이끌던 시절 1군에 이름을 올렸던 선수들은 거의 남아 있지 않습니다. 주 감독이 경질된 이후 시점인 2008년 박용운 감독이 바통을 이어 받았고 김택용이 영입됐습니다. 주 감독이 잘 아는 선수는 도재욱과 정명훈 정도입니다.

전력상으로는 SK텔레콤이 8게임단보다 6대4 정도로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8게임단에 속한 이제동, 박준오, 염보성, 김재훈, 박수범, 전태양이 지난 시즌 각 팀의 에이스로 활약을 했지만 대부분 SK텔레콤에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화승과 위메이드는 지난 시즌 SK텔레콤에 6전 전패, MBC게임은 1승5패를 당했습니다. 해체된 3개 팀의 에이스들이 모였다고 하지만 지난 시즌 SK텔레콤을 상대로 좋지 않은 성적을 거둔 이유는 에이스들의 부진 때문입니다.

선수별 상대 전적을 보면 8게임단 선수들 대부분 SK텔레콤 김택용과 정명훈에게 약세를 보였습니다. 8게임단의 에이스라 할 수 있는 이제동마저 공식 전적에서 5대9로 김택용에게 뒤처졌고 염보성, 전태양 등 테란은 물론, 박수범, 김재훈까지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정명훈을 상대로는 이제동이 11승6패로 앞서 있고, 박준오가 1승을 거둔 상황입니다. 테란 라인은 정명훈에게 약했고 특히 전태양은 5전 전패를 당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8게임단이 SK텔레콤을 잡기 위해서는 김택용에게 1패를 허용한 뒤 저그를 내세워 정명훈을 제압하고 다른 선수들을 사냥하는 것이 나아 보입니다.

그렇지만 녹록지 않아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8게임단의 경우 본격적으로 연습을 시작한 지 1개월이 채 되지 않습니다.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이라 할 지라도 2개월 넘도록 시즌 개막을 기다린 SK텔레콤 선수들보다는 연습량이 부족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시즌에 사용되는 맵이 모두 교체되며 데이터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선수들의 상대 전적만으로 분석해야 하기에 답답함이 있지만 첫 경기는 SK텔레콤의 승리를 예측해 봅니다.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의 개막전은 26일 낮 12시에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립니다. 1시간 전에는 개막행사인 출정식이 있을 예정이니 많은 팬들의 성원 부탁드립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SK텔레콤-8게임단 선수별 상대 전적

*자료=한국e스포츠협회 제공

◇예상 출전 선수 및 승부 예측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 1R 1주차
▶SK텔레콤 3대1 8게임단
1세트 김택용(프) 승 < 체인리액션 > 김재훈(프)
2세트 정명훈(테) 승 < 제이드 > 박준오(저)
3세트 어윤수(저) < 아웃라이어 > 승 이제동(저)
4세트 정윤종(프) 승 < 그라운드제로 > 염보성(테)
5세트 도재욱(프) < 저격능선 > 전태양(테)
*낮 1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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