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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아이] 8게임단 3대2 승

안녕하십니까.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입니다.

주말에 프로리그가 열리지 않아 심심하셨죠? 저 또한 시즌 시작하자마자 휴식기를 맞는 것 같아 한 쪽 가슴이 텅 비어 버렸습니다. 주말을 쉰 만큼 화요일부터 재개되는 프로리그가 더욱 뜨거울 것이라 믿어마지 않습니다.

6일 열리는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 1라운드 2주차 경기는 공군 에이스와 8게임단의 대결입니다. 두 팀은 공통점을 갖고 있죠. KT 롤스터를 상대로 짜릿한 리버스 스윕을 달성했다는 점입니다. 공군이 26일 개막전에서 김경모, 임진묵, 이성은으로 이어지는 승리를 따냈고 8게임단 또한 염보성, 이제동, 전태양이 나란히 승리하며 0대2에서 3대2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공군은 그 이후에 펼쳐진 CJ와의 경기에서 0대3으로 완패를 당했지만 송동균 감독의 이야기로는 끄떡 없다고 합니다. 아직 김구현이 합류하지 않아서 전력에 모자람이 있긴 하지만 테란 라인이 이를 메워줄 것이라 예상됩니다.

공군과 8게임단의 승부는 저그와 테란 종족이 주를 이룰 것 같습니다. 두 팀 모두 프로토스는 다소 약해 보이고 테란과 저그를 주축으로 기용할 것 같네요.

일단 공군은 4명의 테란을 내놓을 것이라 예상됩니다. 고인규, 이성은, 변형태, 임진묵으로 이어지는 4테란 전략을 앞세워 8게임단과의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시즌에 사용되는 맵을 보면 저그 선수들에게 다소 불리해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제동과 김정우, 신동원 등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이외의 저그들은 이렇다 할 성적을 아직까지는 보여주지 못하고 있네요. 따라서 공군도 저그 자원이 많기는 하지만 김경모를 제외한 다른 선수들은 내놓지 않을 것 같습니다.

8게임단도 박수범을 내놓기 보다는 저그와 테란 에이스 2명씩을 기용하고 김재훈을 출전시키려고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영호, 김택용 등에게 지긴 했지만 점차 경기 감각을 찾아가고 있기에 8게임단의 변수는 김재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세부 세트 예상을 해보겠습니다. 공군의 선봉은 고인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라운드제로'가 평이한 힘싸움 맵이라는 점을 감안하고 8게임단 측에서도 염보성이 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에 테란전에 능한 고인규를 출전시킬 것이라 생각됩니다. 상대 전적에서도 고인규가 2대1로 앞서고 있습니다.

2세트는 이성은과 전태양의 매치업을 상상해 봅니다. 전태양이 '체인리액션'에서만 2승을 기록했기에 또 다시 나올 것이라 예상하고 이성은을 대항마로 내놓아서 스나이핑을 하려 할 것입니다. 이성은의 승리를 예상해 봅니다.

3세트부터 8게임단의 반격이 시작될 것입니다. '일렉트릭서킷'에서 박준오를 출전시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마도 공군에서 변형태 카드를 꺼내든, 테란 카드를 쓸 것이기에 박준오는 김정우와 김경모가 썼던 럴커 패스트에 이은 뒷길 돌파 전략을 또 다시 구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4세트는 임진묵과 김재훈의 대결이 이뤄질 것 같네요. 맵이 넓고 중앙 지역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어 프로토스와 테란의 경기에서 프로토스가 싸움을 걸기에 좋은 맵입니다. 능선이 있긴 하지만 테란의 메카닉 병력이 전진하기 까다롭다는 측면에서 저그를 노리고 출전했던 임진묵이 프로토스를 만나 어려운 경기를 펼칠 것이라 전망됩니다.

'아웃라이어'에서는 저그간의 진검승부가 펼쳐질 것 같습니다. 김경모와 이제동이 나설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이제동이 승리할 것이라 예상해 봅니다.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1대1이고 최근 경기에서는 김경모가 승리했지만 프로리그에서 저그전으로만 100승을 따낸 이제동의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화요일에 프로리그는 오후 4시에 열리는 것 아시죠? 공군과 8게임단의 멋진 대결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예상 출전 선수 및 스코어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 1라운드 2주차
▶공군 2대3 8게임단
1세트 고인규(테) 승 < 그라운드제로 > 염보성(테)
2세트 이성은(테) 승 < 체인리액션 > 전태양(테)
3세트 변형태(테) < 일렉트릭서킷 > 승 박준오(저)
4세트 임진묵(테) < 저격능선 > 승 김재훈(프)
5세트 김경모(저) < 아웃라이어 > 승 이제동(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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