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아이'의 승리팀 적중률이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11월27일 웅진과 삼성전자의 경기에서 역성지를 만들어낸 이후 다섯 경기 연속 승리팀을 맞혔는데요. 개인적으로 감개가 무량합니다. 그러나 속을 들여다 보면 엔트리는 거의 다 틀렸고 스코어도 거의 맞히지 못했기에 좋아만 하기에는 무리가 있네요.
14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리는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 1라운드 3주차 경기는 웅진 스타즈와 SK텔레콤 T1의 경기입니다. 포커스가 SK텔레콤에게 맞혀질 것 같네요. 10-11 시즌 5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던 위메이드전에서 승리한 이후 6라운드를 스윕한 SK텔레콤은 이번 시즌 2승을 보태면서 12연승을 달리고 있습니다. 1승만 더 거두면 팀 창단 이래 프로리그 최다 연승 기록을 세웁니다.
그리고 이번 시즌에 열린 두 번의 경기에서 보여준 행보도 눈에 띕니다. 프로토스 3총사인 김택용, 도재욱, 정윤종과 저그 어윤수를 출전시킨 SK텔레콤은 두 경기 모두 프로토스가 승리하면서 2연승을 기록했습니다.
웅진이 이번 맞대결에서 감안해야 하는 점도 SK텔레콤의 프로토스 라인을 어떻게 막느냐입니다. 프로토스의 상성 종족은 저그이지요. 따라서 김명운과 김민철이 SK텔레콤 프로토스와의 정면 대결에서 승리해야만 웅진 또한 승산이 보입니다.
상대 전적으로 봤을 때 웅진은 충분히 승산이 있습니다. 김명운이 김택용, 도재욱을 상대로 패보다 승이 많으니까요. 또 김민철은 SK텔레콤의 테란 에이스인 정명훈을 만나 6승1패를 기록하며 크게 앞서 있습니다. 매치업만 잘 짜여진다면 웅진의 승리를 점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는 SK텔레코밍 또 다시 프로토스 세 명을 앞세워 승리할 것 같습니다. 1세트 '그라운드제로'에서는 김택용과 김명운의 대결이 펼쳐질 것 같습니다. 도재욱이 이제동을 잡았고 정윤종이 고강민을 꺾으면서 프로토스가 저그를 상대할 만한 맵이라 보이는 '그라운드제로'이기에 과감히 김택용을 기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웅진도 김명운으로 정공법을 택할 것 같고요.
2세트 '체인리액션'에서는 프로토스전을 예상해 봅니다. 윤용태와 정윤종이 맞붙어서 정윤종이 이길 것 같네요. 윤용태가 손목 부상 이후 두 경기에 출전해 1승1패를 기록했지만 STX 변현제에게 패할 때를 보면 기복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3세트는 정명훈과 김민철의 흥미로운 경기가 펼쳐지길 기대해 봅니다. 김민철이 6대1로 정명훈에게 앞서 있는 상황과 지난 두 경기에서 한 번도 나서지 못하면서 경기 감각이 어떤지 알 수 없는 정명훈의 상태가 겹치면서 김민철 쪽으로 우위를 점쳐 봅니다.
4세트는 도재욱과 이재호가 대결할 것이라 예상해 봅니다. '저격능선'에서 저그의 출전이 잦았기에 웅진은 이재호를 내보낼 것이고 SK텔레콤은 이를 노리고 도재욱을 출전시킬 것 같습니다. 도재욱과 이재호의 상대 전적은 3대2로 이재호가 앞서고 있지만 최근 두 선수의 페이스를 봤을 때 도재욱의 승리를 예상해 봅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예상 출전 선수 및 스코어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 1라운드 3주차
▶SK텔레콤 3대1 웅진
1세트 김택용(프) 승 < 그라운드제로 > 김명운(저)
2세트 정윤종(프) 승 < 체인리액션 > 윤용태(프)
3세트 정명훈(저) < 일렉트릭서킷 > 승 김민철(저)
4세트 도재욱(프) 승 < 저격능선 > 이재호(테)
◇SK텔레콤-웅진 상대 전적
◇SK텔레콤 맵별 전적
◇웅진 맵별 전적
◇맵별 전적
*자료=한국e스포츠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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