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참가율이 높은 코스프레 경연대회 진행
플레이하기 쉬운 것도 여성 이용자들에게들 큰 매력으로 작용한 듯
던전앤파이터 개발사인 네오플이 야심차게 만든 사이퍼즈가 여성 게이머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21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사이퍼즈 전국 클랜 최강전에서는 유독 여성 게이머들이 눈에 띄었다. 대부분 지방에서 열리는 게임 랜파티는 남자 참가자들이 압도적으로 많지만 사이퍼즈는 독특하게 여성 비율이 높다. 전국최강클랜전에 모인 게이머들 가운데 여성 게이머가 30%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같이 사이퍼즈 행사장에 여성 게이머들이 몰린 이유는 세 가지로 분석된다. 우선 사이퍼즈는 여성들도 쉽게 즐길 수 있는 AOS 장르라는 점이 여성들에게 매력요소로 꼽히고 있다. 전략적인 요소와 팀워크가 중요한 다른 AOS에 비해 사이퍼즈는 격투를 기반으로 한 AOS이기 때문에 여성 게이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남자 게이머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예쁜 여성 캐릭터에 집중하는 다른 게임과 달리 사이퍼즈에는 다양한 남성 캐릭터가 존재하는 것도 여성 게이머들에게 매력 요소로 다가왔다. 사이퍼즈에는 '짐승남' 느낌부터 '꽃미남' 느낌의 남성 캐릭터가 다양하게 존재하고 있어 여성 게이머들에게 캐릭터를 고르는 재미를 주고 있다.
또한 벡스코 행사장은 여성 게이머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추가했다. 여성 게이머들의 참여율이 높은 코스프레 경연대회나 사이퍼즈 캐릭터를 이용한 물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쇼핑숍을 열어주는 등 여성 게이머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준비했다.
◇사이퍼즈 코스프레 경연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박영지
사이퍼즈가 나오자 마자 빠져들다는 박영지(20)씨는 "개인적으로 게임을 좋아하는 여성들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별로 없다. RPG는 너무 무겁고 캐쥬얼은 가볍기 때문에 아쉬움이 컸는데 사이퍼즈의 경우 격투게임이라 쉽게 다가갈 수 있으면서도 캐쥬얼 게임보다는 집중력이 높기 때문에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박영지씨는 "다른 게임 랜파티의 경우 여성 참가자들이 즐길 수 있는 이벤트가 별로 없는데 사이퍼즈의 경우 코스프레 등 아기자기한 이벤트들이 많아 즐겁다. 부산에서 랜파티를 한다는 소식에 어떤 식으로 참가할까 고민하다 코스프레 경연대회가 있다고 해 열심히 준비했는데 준우승까지 하게 돼 정말 기쁘다"고 전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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