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펼쳐질 카트라이더 이벤트리그 2011에 앞서 팀 배분을 놓고 펼쳐진 김대겸과 정준의 아이패드 카트라이더 대결에서 김대겸이 승리를 거둬 문호준을 지목했지만 문호준이 거부권을 행사하며 정준팀으로 옮기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정준에게 1초 차로 아슬아슬하게 승리한 김대겸은 팀 우승을 위해 곧바로 문호준을 지목했지만 문호준은 "황제는 두 명일 수 없다"며 김대겸에게 거부권을 행사했다. 문호준의 배신으로 김대겸은 당황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아무렇지도 않은 척 하며 '빅3'중 한명인 유영혁을 택하는 굴욕을 맛봤다.
문호준에 이어 '빅3' 전대웅도 정준팀에 합류하며 김대겸팀은 스피드전만으로는 좋지 않은 상황에 놓였다. 그러나 김대겸도 세리머니 최고봉 박인재 등을 영입해 아이템전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정준과 김대겸은 "아이템전이 있기 때문에 사실 잘하는 선수가 많다고 좋은 것이 아니다. 선수들과 의논한 뒤 전략을 잘 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팀 배분
정준팀-문호준, 전대웅, 신하늘, 안기준, 박종근, 문명주, 김경훈, 박정렬
김대겸팀-유영혁, 박인재, 박준혁, 조성제, 최영훈, 김동환, 박현호, 원상원
*SK텔레콤과 함께하는 e스포츠 세상(www.sktelec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