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선수는 다른 선수들을 깎아 내리면서 자신의 외모를 높여 '막말의 대가'로 불립니다. 한 선수가 거울을 보며 머리를 매만지고 있으면 조용히 뒤로 가 "내 옆에서 거울 보면 우울할 테니 내가 거울을 다 본뒤 와라"라고 말했다 하네요. 처음에는 장난인 줄 알았지만 계속되는 A 선수의 외모에 대한 발언 때문에 동료들은 조금씩 짜증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결정적인 사건이 터졌습니다. 어떤 선수와 함께 외모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도중 A 선수는 "나는 외모가 괜찮은데 왜 여자친구가 없을까"라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를 전해 들은 B 선수는 어이가 없어 "너보다 잘생긴 나도 여자친구가 없잖아"라고 맞받아 쳤는데요. A 선수는 진심으로 "무슨 소리를 하냐"며 버럭 화를 냈다고 합니다.
장난으로 한마디 던진 B 선수는 당황해 "농담한 것 가지고 진짜 화를 내면 어쩌냐"고 말하자 그때서야 A 선수는 "농담이지?"라며 마음을 가라 앉혔다고 하네요. 그날 이후로 동료들은 A 선수 앞에서 절대 외모 이야기는 하지 않다네요.
왕자병에 걸린 A 선수가 과연 언제쯤 현실을 직시하게 될지 동료들은 걱정이 이만 저만 아닐 것 같습니다.